지난 11일, 호주 유명 와인 산지 헌터 밸리(Hunter Valley) 지역의 와이너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전복돼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하객들은 헌터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한 곳인 완딘 밸리 에스테이트(Wandin Valley Estate)에서 열린 결혼식 파티를 끝내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이었으며, 경찰에 따르면 오후 11시 30분경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버스가 빠르게 회전교차로에 진입하여 통제력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승객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들은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58세의 버스 운전사 A씨를 10명을 숨지게 한 과실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발생한 단일 교통사고 중 16년 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는 유족들에게 애도를 보내며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다. 하룻밤 사이에 버스 사고로 인하여 하객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 모두가 결혼식에 참석하여 친한 친구와 가족을 축하하는 기쁨을 알고 있다. 가장 행복한 순간들 중 일부로, 아름다운 장소에서 시작된 행복한 날이 이처럼 끔찍한 사고로 끝난 것이 매우 잔인하고 슬프고 불공평하다”라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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