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 마스터클래스,  포시즌스 호텔
오스트리아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 & 마스터클래스,  포시즌스 호텔

11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와 오스트리아와인협회 (Austrian Wine Marketing Board)가 주최한 오스트리아 와인 마스터클래스와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가 성료되었다. 국내 와인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금번 행사는 오전에는 와인비전 방문송 원장의 진행으로 오스트리아 와인 생산지역소개에 이은 13종와인에 대한 테이스팅으로 구성된 마스터클래스 강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국내 수입되고 있는 다양한 오스트리아 와인에 대한 시음행사가 2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또한 6층 라운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육가공 제품과 유제품의 시식 행사가 시음 행사와 동시에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스트리아의 재배 면적은 약 44,500핵타르로 전세계 포도밭의 1% 정도를 차지하며, 레드와 화이트 와인의 비율이 7:3 정도로 화이트가 우세한 편이다. 고품질 와인인 크발리태츠 바인에 허용되는 품종은 40종으로, 화이트 품종으로는 그뤼너 벨트리너 33.2%, 벨쉬 리슬링 6.7%, 그리고 리슬링이 4.6%를 차지하며 적포도 품종으로는 쯔바이겔트 14.1%, 블라우 프랭키쉬 6.0%, 상크트 라우렌트가 1.4%를 차지한다.

오스트리아의 원산지 지정 제도는 프랑스의 AOC 개념과 유사한 DAC(districtus austrie controllatus)를 채택했는데,이는 지정 지역에서 생산된 크발리태츠바인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포도품종과 와인 스타일을 정의하고 있다. 각 지역의 떼루아 특성을 반영한 풍미를 보이는 와인은 지역 위원회와 국가 와인 위원회, 그리고 농무부의 절차에 따라 지정되며 프리미어 크뤼 또는 그랑크뤼로 승격되기도 한다.

다양한 오스트리아 와인은 다음과 같은 10개의 Type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스타일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Type1: 페를바인(Perlwein) 및 젝트(Sekt)

클래식 레벨의 젝트 오스트리아나 옛 양조 방식을 거친 펫 낫 모두 식전주로 쉽게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스파클링(페를바인)과 젝트는 과일 풍미와 청량감이 뛰어나다.

Type2: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젝트

병 발효를 통해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숙성 중 병의 '리들링' 작업을 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젝트 레제르베나 그로세 레제르베 등 오스트리아 최상급 젝트 와인들은 이 방법에 따라 만든다.

Type3: 클래식하고 청량감 있는 화이트 와인

미디엄 바디에 상당한 수준의 우아함이 결합된 신선함과 섬세한 산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뉴브 강 지역에서 나는 청량감 있고 지역 특색을 띤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 후추 풍미를 지닌 바인피어텔 DAC, 맛있는 게미쉬터 잣츠 DAC, 클래식 바이스부르군더와 샤도네이, 또는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의 스파이시한 벨쉬리슬링, 소비뇽 블랑 등이 포함된다.

Type4: 파워풀하고 풍부한 화이트 와인

오스트리아 화이트 와인의 스타 와인이며 드라이 스타일에 바디감과 맛, 풍미와 농축미 또한 뛰어나다. 전통적으로 양조한 와인 외에도 국제적인 악센트가 가미된 바리크 숙성 와인도 있다. 예로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 품종의 싱글 빈야드 와인(바카우의 스마락트)과 다뉴브 강 인근지역의 탑 와인 및 바인피어텔 지역의 최고급 와인 등이 있다.

Type5: 로제 와인

부르겐란트의 매력적이고 발랄한 로제, 니더외스터라이히의 츠바이겔트와 상크트 라우렌트에서 양조된 신선한 스타일의 로제, 베스트 슈타이어마르크의 짜릿하고 신선한 풍미의 쉴허, 부르겐란트의 신선한 과일 풍미와 스파이시함이 돋보이는 로잘리아 DAC 등이 있다.

Type6: 클래식하고 우아한 종류의 레드 와인

클래식한 레드 와인은 큰 우드캐스크나 스틸 탱크를 사용하며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과일 풍미로너무 도수가 높지 않지만 깊이감이 있는, 우아함과 매력적 자연을 담은 원산지의 특징이 잘표현된다. 츠바이겔트, 블라우프랜키쉬, 상크트 라우렌트, 블라우부르군더(피노 누아), 블라우어 포르투기저 등이 있다.

Type7: 강렬하고 풍부한 레드 와인

싱글 빈야드 와인 또는 퀴베로 양조된 풍부함, 농도, 복합성 및 깊이감을 지닌 레드 와인으로, 최상급 와인들은 바리크에서 숙성되어도 테루아 특유의 깊은 과일 풍미를 간직하는 특성이 있다. 부르겐란트산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카르눈툼, 테르멘레기온 지역 심지어는 비엔나의 탑 레드 와인 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블라우프랜츠바이겔트, 피노 누아, 카베르네 품종도 포함된다.

Type8: 대안품종 와인

'오렌지 와인', '아티장 와인' 또는 '내추럴 와인'은 종종 '대안 와인'으로 통칭되는 와인이다.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해 만드는 와인으로 산화적 발전과 침용 시간의 연장으로 신선한 산도와 어씨한 향과 함께 독특한 탄닌 구조를 형성하며 색상이 짙은 편이다.

Type9: 화이트와인 - 오프-드라이와 미디엄 스위트 와인

상위 슈패트레제 또는 아우스레제 등급의 와인은 오스트리아 와인 중 가장 숙성할 가치가 있는와인 종류 중 하나로 영할 땐 부드러운 잔당감과 과일풍미, 산미 사이의 밸런스와 기교를 보인다. 부르겐란트의 무스카트 오토넬이나 벨쉬리슬링부터 슈타이어마르크 지역의 (게뷔르츠) 트라미너 및 다양한 지역의 그뤼너 벨트리너, 리슬링 등이 있다.

Type10: 노블 스위트 와인

베렌아우스레제(BA)와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BA)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고 세련된루스터 아우스브루흐가 포함된다. 보통 귀부병(Botrytis cinerea)의 독특한 향과 함께 풍부한 잔당과 고도로 농축된 산미를 가지며 오랜 기간에 걸쳐 장기 숙성력이 뛰어나다. 풍성한 과일 풍미와 타는듯한 산미를 머금은 아이스바인, 귀부와인과 아이스바인 사이의 풍미를 지닌 슈트로바인과 쉴프바인도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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