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목)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에서 프리미엄 와인 전문 수입사 와이넬이 수입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랑게(Langhe)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자, 바롤로의 명가 베니 디 바타시올로(Beni di Batasiolo)의 특별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베니 디 바타시올로는 랑게 지역의 주목할 만한 와인 생산자로, 돌리아니(Dogliani) 가족이 소유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의 기반은 1978년 돌리아니 형제가 라 모라(La Morra)에 있는 역사적인 카이올라(Kiola) 와이너리를 인수하면서 다져졌다. 이후 베니 디 바타시올로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가족 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베니 디 바타시올로는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랑게 샤르도네(Langhe Chardonnay), 가비 디 가비(Gavi di Gavi)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한다. 연간 600만 병을 생산하여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하는 이 와이너리는 특히 바롤로 지역의 5개 크뤼인 ①체레퀴오(Cerequio), ②브루나떼(Brunate), ③부씨아(Bussia), ④보스까레또(Boscareto), ⑤브리꼴리나(Briccolina)에서 생산되는 바롤로 와인으로 유명하다. 이 와인들은 각각의 크뤼가 지닌 독특한 테루아를 반영하여 특별한 풍미와 특성을 자랑하는 바타시올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아이콘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베니 디 바타시올로의 바롤로 와인들은 와인 애호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들 와인은 '바타시올로가 최고만을 지향한다'는 그들의 철학과 와인 제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이날 진행된 시음회에서는 아트인더글라스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4회 아트인더글라스 박귀섭 당선작가의 작품과 함께 폭넓은 레인지를 선보이는 바타시올로의 랑게 샤르도네, 로에로 아르네이스, 가비 디 바디, 바르베라 다스티를 포함하여 바타시올로의 5크뤼를 한자리에서 시음하는 기회를 가졌다.

바타시올로 바롤로 체레퀴오(Batasiolo, Barolo Cerequio) 2009
- 생산지: 라 모라(La Morra),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
- 최소 2년간 슬라보니아산 대형 오크 배럴 숙성 후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12개월 추가 숙성 후 병입
- 이후 와인의 세련미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추가 숙성 후 출시

체레퀴오(Cerequio)는 바롤로 내 단 5개의 최고 생산자 (바타시올로, 로베르토 보에르찌오, 미켈레 끼아를로 등)만이 소유한 라 모라(La Morra) 마을의 최고의 크뤼 중 하나로, 체레퀴오의 섬세한 떼루아가 그대로 표현된 와인이다. 체레퀴오 크뤼 특유의 노즈인 발사믹 노트와 함께 식물, 꽃, 스파이시한 아로마. 그리고 팔렛에서는 섬세한 커피와 담배향이 느껴지며 풀바디한 스타일로 긴 피니쉬와 좋은 밸런스를 가진다.

바타시올로, 바롤로 브루나떼 (Batasiolo, Barolo Brunate) 2012
- 생산지: 라 모라(La Morra),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
- JS 93 (2012) , 2018 Decanter Gold

바롤로 라 모라(La Morra) 마을을 대표하는 크뤼 중 하나인 브루나떼(Brunate). 남향의 일조량이 풍부한 330m 고도의 언덕에 위치하며, 모래 토양에서 오는 섬세하고 멋진 질감을 지닌 와인을 생산한다. 졸인듯한 자두의 짙은 과일향과 함께 건조한 과일, 그리고 로스팅한 향신료의 아로마. 풀바디한 스타일로 프레쉬한 산도에서 이어지는 탄닌과의 밸런스와 길게 이어지는 피니쉬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바타시올로, 바롤로 부씨아 비네토 보파니 (Batasiolo, Barolo Bussia Vigneto Bofani) 2011
- 생산지: 몬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
- WE 93, DECANTER 95, JS 92

바롤로 몬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를 대표하는 크뤼 부씨아(Bussia). 아주 소량의 섬세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건조한 과일, 잼과 같은 강렬한 향, 붉은 과일, 꽃과 향신료의 아로마와 함께 입에서 풀바디한 느낌과 탄닌, 산도, 알코올의 조화로운 밸런스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바타시올로, 바롤로 보스까레또 (Batasiolo, Barolo Boscareto) 2010
- 생산지: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
- JS 92, WE 93

바타시올로가 보유한 크뤼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보스까레또 크뤼로, 약 400m 고도에 위치해있으며 풍부한 일조량이 선사한 높은 품질의 포도로 와인을 생산한다. 강렬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건조한 꽃과 과일의 향과 함께 다양하고 복합적인 아로마. 입에서는 바롤로의 전형적인 고급스러운 부드러운 느낌의 탄닌이 특징이다.

바타시올로, 바롤로 브리꼴리나 (Batasiolo, Barolo Briccolina) 2011
- 생산지: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
- 최소 2년간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 후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12개월 추가 숙성 후 병입
- 와인의 세련미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추가 숙성 후 출시
- WS 93, JS 93

바롤로 내에서 ‘섬세함의 극치’로 평가받는 세라룽가 달바 (Serralunga d’Alba) 마을의 최고의 크뤼 브리꼴리나(Briccolina). 바롤로 브리꼴리나는 세라룽가 달바 마을의 브리꼴리나 크뤼에서도 '비네토 꼬르다 델라 브리꼴리나(Vigneto Corda della Briccolina)'라는 바타시올로 모노폴 빈야드에서 생산되는 포도로만 양조된다. 강하고 긴 여운의 잘 익은 과실향과 함께 나무향, 꽃향기와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진다. 팔렛에서는 네비올로가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강인함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베니 디 바타시올로의 특별 시음회의 한 참석자는 “바타시올로의 5크뤼 를 한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특히 아름다운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에서 박귀섭 작가의 작품을 보며 여유롭게 바타시올로의 와인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참석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