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블리에 위치한 ‘도멘 뒤 샤또 드 비비에르(Domaine du Château de Viviers)’에 도둑들이 몰래 침입하여 5만 유로(한화 약 7,250만 원) 상당의 와인을 도난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도둑들은 3월 초, 해당 와이너리를 타깃으로 삼아 2022년 빈티지 샤블리 와인 6병으로 구성된 케이스 150개와 2020년과 2021년 빈티지 225개의 매그넘 와인을 훔쳐 달아났다.

도멘 뒤 샤또 드 비비에르의 관리자이자 소유주인 아르놀드 레페뷔르(Arnould Lefébure)는 약 5만 유로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저와 제 아내에게 있어 큰 충격이었다. 엄청난 양의 와인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와이너리는 2022년에 약 21,000병을 제조했지만, 성장 기간 동안 서리 피해를 입어 2021년에는 매그넘 와인 100병을 포함해 단 1,500병만을 생산했다.

레페뷔르는 “그들은 매우 전문적으로 도둑질을 했으며,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3톤에 달하는 와인은 트럭을 사용해야 하며, 와인들은 손으로 직접 옮겨야 한다. 적어도 최소 4명에서 최대 6명이 필요한 작업이다”라고 덧붙였다.

해양학자이자 비영리 조직 굿플래닛 벨기에의 공동 창립자인 레페뷔르는 2019년에 가족 소유의 재산을 이어받아 와인 운영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으로의 전환과 함께 현재 약 400명의 후원자가 있는 포도밭 후원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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