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모자와 복면을 쓴 한 남성이 한 미국의 와이너리에 침입하여 60만 달러(한화 약 7억 8,774만 원) 상당의 와인을 바닥에 쏟아 버렸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에 워싱턴주 우드빌에 위치한 스파크맨 샐러스(Sparkman Cellars)에 직원 출입 코드를 사용하여 들어갔으며, 각각 2,500 갤런의 화이트와인이 들어있는 두 개의 탱크를 쏟았다.

감시카메라 영상은 해당 범죄 행각을 찍었으며, 당시 와인 양조장의 내부 알람 시스템이 작동되었지만, 와인이 쏟아질 때는 이미 늦어 생산자에게 약 60만 달러의 손해를 발생시켰고, 최근 완성된 수확물의 대부분을 폐기해야만 했다.

우드빌 지역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 중 한 곳인 스파크맨은 추수감사절 휴식 후 직원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피해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나서야 이를 알게 되었다.

와이너리 측은 현재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어떤 화이트와인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스파크맨의 웹사이트에서 ‘품절’로 표시된 와인은 ‘펄 소비뇽 블랑(Pearl Sauvignon Blanc)’, ‘아파리션 론 블렌드(Apparition Rhône Blend)’, ‘루미에르 샤도네이(Lumière Chardonnay)’, ‘인라이튼멘트 올드 바인 샤도네이(Enlightenment Old Vines Chardonnay)’ 등이다.

이번 사건은 현재 우드빌 경찰서가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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