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와인, 과일 그리고 올리브오일 등이 극한의 기상 현상으로 타격을 받은 가운데, 그중에서 특히 와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유럽에서 2,000년 만에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던 2023년은 이탈리아의 농업 생산량을 지난 12개월 동안 크게 감소시켰다.

2023년, 이탈리아의 농장의 생산량은 연간 3.9% 감소했으며, 포도, 과일, 올리브의 생산량은 11.1% 감소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전체 와인 생산량은 2023년 가을까지 이어진 높은 기온으로 인해 17% 감소했으며, 우박 폭풍이 많은 이탈리아 포도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탈리아 통계청의 성명에 따르면 “올해는 연중 여러 시기에 발생한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주요 작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라고 전했으며, 농업 단체 콜디레티(Coldiretti)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과 시칠리아 및 사르데냐 섬 등이 심각한 가뭄으로 타격을 입으며 상당한 작물 및 가축 손실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러한 도전 과제에 대응하여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의 5분의 1을 복원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다. 이탈리아는 자금 조달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로 정책에 반대하는 6개국 중 하나였지만, 이 법안은 지난 2024년 6월 17일 통과되었다. 해당 법안은 자연 복원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회원국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국가 복원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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