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를 볼 때 소파에 앉아 집에서 간단한 음주를 즐기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 업계는 다양한 주류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집을 넘어 경기장에서도 팬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 캔달-잭슨(Kendall-Jackson)

캔달-잭슨(Kendall-Jackson)이 NBA의 첫 공식 와인 파트너가 되었다. (사진=Kendall-Jackson)
캔달-잭슨(Kendall-Jackson)이 NBA의 첫 공식 와인 파트너가 되었다. (사진=Kendall-Jackson)

지난 4월, 캔달-잭슨(Kendall-Jackson)은 미국 프로농구 NBA의 첫 공식 와인 파트너가 되었다.

이번 협력은 캔달 잭슨의 설립자 제스 잭슨(Jess Jackson)와 NBA의 전설 네이트 써몬드(Nate Thurmond)와의 우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세대를 거쳐 이어나가고 있다.

이 관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캔달-잭슨이 NBA 커뮤니티에 와인을 전달하고 온라인 시음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전달된 와인에는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샤도네이뿐만 아니라 나파 밸리, 윌라벳 밸리, 보르도, 투스카니 그리고 호주의 국제 제품들까지 포함되었으며, 이 중 한 와인 교육자는 재미있게도 ‘마이클 조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NBA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자신들을 ‘와인 애호가들의 리그’라고 칭했는데,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드웨인 웨이드와 같은 주요 스타들의 와인에 대한 열정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마이클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의 컬트 와인 생산자 ‘오퍼스 원’에 대한 애정,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가 지난해 인수한 론 지역 와이너리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CJ 맥컬럼이 오리건에 위치한 아델스하임 빈야드와 협력해 출시한 자신의 ‘맥컬럼 헤리티지 91 피노 누아’ 등이 있다.

두 측의 파트너십에는 NBA 행사의 최전선에 고급 와인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고품질의 와인뿐만 아니라 각 와인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교육하고, 장인 정신, 지속 가능한 관행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을 강조할 계획이다.

캔달-잭슨은 또한 주요 NBA 이벤트 중 팬들을 위한 티켓 기회를 제공하는 ‘NBA Experiences’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며, 이번 여름에 열리는 NBA 2K 서머 리그와 함께하는 ‘제2회 NBA Con’의 협력 파트너가 될 예정이다. 또한, NBA 올스타 기간 동안 추가적인 체험형 이벤트를 개최하고 기념 와인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코퍼 케인 와인 & 스피리츠(Copper Cane Wines & Spirits)

다양한 MLB 야구단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코퍼 케인 와인 & 스피리츠' (사진=Copper Cane Wines & Spirits)
다양한 MLB 야구단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코퍼 케인 와인 & 스피리츠' (사진=Copper Cane Wines & Spirits)

미국 MLB의 프로야구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는 코퍼 케인 와인 & 스피리츠와 공식 와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퍼 케인 와인 & 스피리츠는 일상적인 즐거움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의 포트폴리오에는 벨레 그로스(Belle Glos), 보엔(Böen), 엘루안(Elouan), 나파 밸리 퀼트(Napa Valley Quilt) 등 미국 캘리포니아 및 오리건의 유명 와인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코퍼 케인 측은 미국 전역의 경기장에 프리미엄 와인을 가져와 전문 스포츠 공간을 혁신하고 있으며, 경기장의 식음료 프로그램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경기장에서도 와인을 즐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퍼 케인의 창립자 조 와그너(Joe Wagner)는 “코퍼 케인은 전통적인 와인 세계를 넘어 우리의 브랜드를 키워나가며, 새롭고 신선한 정신으로 소비자와 교류하고 진정성 있고, 높은 품질의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장기적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트루이스트 파크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코퍼 케인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데, 중앙 외야에 있는 ‘벨레 글로스 백 포치’에서 100명에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편안한 파티오 환경과 경기장의 멋진 전망을 즐기며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또한, 럭셔리 스위트와 경기장 내 다른 매장을 통해서도 코퍼 케인의 와인을 주문할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 기네스(Guinness)

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Premier League)
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Premier League)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맥주 브랜드 기네스(Guinness)간의 첫 글로벌 축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4/25시즌에 시작되는 4년간의 계약을 통해 기네스는 프리미어 리그의 공식 맥주가 되고, 기네스 0.0은 프리미어 리그의 공식 무알콜 맥주가 된다. 디아지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케팅, 창의적인 광고 그리고 스포츠 스폰서십 활성화의 역사를 활용하여 팬 경험을 창출할 것이며, 축구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는 현재 189개국의 9억 가구에 방송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디아지오는 오는 8월에 새로운 캠페인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며, 축구팬들은 전 세계의 펍과 소매점에서 매치 데이에 기네스와 프리미어 리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디아지오 유럽의 존 케네디(John Kennedy) 사장은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로, 기네스 브랜드의 글로벌 성공을 지속하고 축구와 관련된 새로운 커뮤니티와 연결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하며 “특히 기네스 0.0이 출시 이후 보여준 인상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 리그의 공식 무알콜 맥주로서의 지위를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확장을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AC 로마 / 친코로 데킬라(Cincoro Tequila)

(왼쪽부터) 친코로 데킬라의 공동 창립자 에밀리아 파잘라리(Emilia Fazzalari) & AC 밀란의 최고 상업책임자 마이켈 오에틀(Maikel Oettle) (사진=AC 밀란 홈페이지)
(왼쪽부터) 친코로 데킬라의 공동 창립자 에밀리아 파잘라리(Emilia Fazzalari) & AC 밀란의 최고 상업책임자 마이켈 오에틀(Maikel Oettle) (사진=AC 밀란 홈페이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로 축구 클럽 AC 로마가 프리미엄 데킬라 브랜드 ‘친코로 데킬라(Cincoro Tequila)’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친코로 데킬라는 지난 2019년, NBA의 전설들인 LA 레이커스의 구단주 지니 버스(Jeanie Bus)와 밀워키 벅스의 구단주 웨스 에덴스(Wes Edens), 보스턴 셀틱스의 구단주 에밀리아 파잘라리(Emilia Fazzalari) & 와이크 그로스벡(Wyc Grousbeck) 그리고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에 의해 설립되었다. 해당 브랜드는 5년도 안 되어 공인된 주류 대회에서 29개 이상의 상을 받으며 데킬라의 최고 기준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앞둔 친코로 데킬라는 AC 밀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 경험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할 예정이다. AC 밀란 측은 “뛰어난 품질과 장인정신으로 알려진 친코로 데킬라는 산시로 경기장을 시작으로 AC 밀란의 경험과 행사에 럭셔리함을 더할 것이며, 팬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C 밀란의 최고 상업책임자 마이켈 오에틀(Maikel Oettle)은 “친코로 데킬라가 AC 밀란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파트너십은 AC 밀란을 정의하는 탁월성과 럭셔리 정신을 공유하는 브랜드와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밀라노 문화의 우아함과 친코로 데킬라만의 세련된 매력을 연결하여 우리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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