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소매업체 알디(Aldi)는 연말을 맞아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Crémant)’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1인당 2병 구매 제한을 걸었다.
새해 전야를 맞아 알디 측은 고객이 개인당 두 병의 ‘크레망 드 루아르(Crémant de Loire)’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한은 12월 27일부터 5일 동안 시행되며, 재고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알디에서 크레망 드 루아르는 현재 병당 £4.99(한화 약 9,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구매 담당 이사 줄리 애쉬필드(Julie Ashfield)는 “이번 축제 기간에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품질 좋은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원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고 구매 제한을 두었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고객이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루아르 밸리는 프랑스에서 샴페인을 제외한 스파클링 와인 생산 지역 중 1위이며, 80%의 루아르 밸리 농장이 유기농, 생물역학 및 HEV(고환경가치)와 같은 프랑스 환경 인증을 받는 등 가장 친환경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하지만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는 이러한 저렴한 가격이 일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는데, 품질 좋은 와인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생산자들에게 비용 절감을 강요하고, 이는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알디 측은 자사의 낮은 가격이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라고 주장하며,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늘리는 대신, 그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전달하여 가격을 낮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