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끌레 드 크리스탈 양재에서 '샴페인과 부르고뉴' 와인애호가를 위한 특별 테이스팅이 개최됐다
레 끌레 드 크리스탈 양재에서 '샴페인과 부르고뉴' 와인애호가를 위한 특별 테이스팅이 개최됐다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 위치한 레 끌레 드 크리스탈 양재에서 '샴페인과 부르고뉴' 와인애호가를 위한 특별 테이스팅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샴페인과 부르고뉴 및 부티크 와인을 수입하는 레 끌레 드 크리스탈의 이건구 헤드 브랜드 매니저가 주최한 테이스팅으로, 이건구 매니저의 프랑스 샹파뉴와 부르고뉴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프리미엄 샴페인과 부르고뉴 와인 9종을 함께 테이스팅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에 인상적이었던 와인들을 소개한다. 


Champagne 


블랑 드 블랑의 마스터

'샴페인 라망디에 베르니에 떼르 드 베르뛰 블랑드블랑 1er 크뤼 논 도사주'

(Champagne Larmandier-Bernier

Terre de Vertus Blanc de Blancs Premier Cru Non-Dose) 2017

Champagne Larmandier-Bernier Terre de Vertus Blanc de Blancs Premier Cru Non-Dose 2017

'샴페인 라망디에 베르니에(Champagne Larmandier-Bernier)'는 19세기부터 포도 재배를 이어온 라망디에 가문의 필립 라망디메(Philippe Larmandier)에 의해 1971년 설립되어, 샹파뉴 지방의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 지역 떼루아의 순수하고 유니크한 매력이 담긴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샴페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떼르 드 베르뛰 블랑 드 블랑 1er 크뤼 논 도사주(Terre de Vertus Blanc de Blancs Premier Cru Non-Dose) 2017'은 베르뛰(Vertus) 프리미에 크뤼밭에서 재배된 샤르도네로 도사주(Dosage Zero) 없이 생산한 샴페인이다. 브리오슈, 이스트 풍미, 스모키한 뉘앙스의 살구 캐릭터와 함께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레이어의 풍미와 부드러운 텍스처를 선사했으며 순수한 산미와 미네랄 노트 그리고 우아한 기포감이 매력을 더한다.


라이징 스타, Star로

'샴페인 라 로즈리 르 부르 드 그랑 크뤼 리저브 퍼펙츄얼'

La Rogerie ‘Le Bourg Sud’ Grand Cru Reserve Perpetuelle Extra-Brut NV 

La Rogerie ‘Le Bourg Sud’ Grand Cru Reserve Perpetuelle Extra-Brut NV 

라 로즈리(La Rogerie)는 2016년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아비즈(Avize) 그랑 크뤼 지역 옆 플라비니(Flavigny) 마을에 설립된 샴페인하우스로 샹파뉴 태생 와인메이커 프랑수와 쁘띠(Francois Petit)와 알자스 출신의 부인 쥐스틴 복슬레(Justine Boxler)가 메이킹을 책임지고 있으며, 평균수령 65년 이상의 올드바인의 포도들을 사용해 1헥타르 당 약 5,000병 정도의 소량 생산을 하며 연간 만 오천 병 정도의 뛰어난 퀄리티의 샴페인들을 선보인다.

'르 부르 드 그랑 크뤼 리저브 퍼페츄얼(Le Bourg Sud Grand Cru Reserve Perpetuelle Extra-Brut) NV'는 샤도네이 100%로 생산됐으며, 입에 감기는 감칠맛과 산화 뉘앙스가 매력적인 스타일로 여러 빈티지가 섞인 퍼페츄얼(Perpetuelle) 블렌딩을 통해 복합적인 풍미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샴페인이다. 감초, 카모마일, 스파이시 캐릭터와 레몬 제스트, 오렌지, 감귤류의 시트러스 노트가 느껴지며 브리오슈, 견과류 풍미와 미네랄리티, 입안을 볼륨감있게 채워주는 촘촘한 밀도감과 착 달라붙는 미감 그리고 그에 따른 여운까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앙리 지로의 미장셴

'샴페인 앙리 지로 퓌 드 셴 그랑 크뤼 MV19'

(Champagne Hemri Giraud Fut de Chene Grand Cru MV19)

Henri Giraud Fut de Chene Grand Cru MV19
Henri Giraud Fut de Chene Grand Cru MV19

'오크 블렌딩의 마술사'로 불리며 최고의 샴페인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는 '앙리 지로(Henri Giraud)'는 볼랭저(Bollinger)와 함께 피노 누아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발레 드 라 마른(Vallee de la Marne) 아이(Aÿ) 지역의 대표적인 생산자로, 1625년 지로-에마르(Giraud-Hémart) 부부를 시작으로 400년 동안 가문 대대로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이어오며 현재는 그들의 12대손 클로드 지로(Claude Giraud)가 수장을 맡고 있다. 특히, 샴페인 양조에 아르곤(Argonne) 숲의 나무로 오크 배럴을 만들어 와인을 숙성하는 유니크한 방식을 도입해 앙리 지로 샴페인만의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복합적이고 우아한 풍미와 뛰어난 구조감을 지닌 샴페인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샴페인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퓌 드 셴 그랑 크뤼(Fut de Chene Grand Cru) MV19'는 앙리 지로의 하이엔드 샴페인 중 하나로 아이(Aÿ)의 11개 그랑 크뤼(Grand Cru) 포도밭의 피노 누아 80%와 샤도네이 20%로 생산된 샴페인으로 2019년 빈티지 와인을 베이스로 1990년 시작된 멀티 빈티지 리저브 와인을 블렌딩해 퍼페추얼 스타일로 완성했다. 배, 감귤, 살구파이, 구운 빵, 피스타치오, 브리오슈 등의 고소한 캐릭터 그리고 허브, 향신료, 꿀 힌트와 함께 깊고 진한 풍미들을 느낄 수 있었으며, 미디움 풀바디의 무게감에 어울리는 크리미한 버블과 텍스처 또한 인상적이었다. 앙리 지로가 지향하는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테이스팅이었으며 지금 마셔도 좋고 향후 몇 년간의 퍼포먼스도 훌륭할 것이다.


Bourgogne - Chassagne Monrachet


장 노엘 가냐르, is The 퀄리티

'장 노엘 가냐르 샤샤뉴 몽라셰 프리미에 크뤼 레 샴 갱'

(Jean-Noel Gagnard Chassagne Montrachet 1er Cru 'Les Champs Gain') 2022

Jean-Noel Gagnard Chassagne Montrachet 1er Cru 'Les Champs Gain' 2022

세계 최고의 샤도네이 생산지 중 하나인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장 노엘 가냐르(Jean-Noël Gagnard)'는 이곳의 거장이자 독보적인 도멘 중 하나로 현재 그의 딸 카롤린 레스티메(Caroline Lestimé)가 본인 도멘과 함께 운영과 양조를 책임지고 있다. 

'장 노엘 가냐르 샤샤뉴 몽라셰 프리미에 크뤼 레 샴 갱(Jean-Noël Gagnard 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Champs Gain') 2022'는 장 노엘 가냐르 와인이 지닌 우아함과 견고한 매력이 공존하는 빈티지로, 흰 꽃향과 시트러스의 과실향, 헤이즐넛, 은은한 바닐라, 견과류의 아로마와 풍미가 조화롭게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탄탄한 구조감 속에 크리미한 텍스처와 짭쪼롬한 미네랄리티 그리고 산미가 잘 어우러진다. 지금 마셔도 좋지만 앞으로 숙성되며 보여줄 와인의 잠재력이 더욱 기대되며 셀러 안의 리스트로서도 추천한다. 


Bourgogne - Vosne-Romanée 


본 로마네의 우아한 매력

'제라르 뮈느레 본 로마네 뀌베 프레꼴롬비에르'

(Gerard Mugneret Vosne-Romanée Cuvée Précolombière)

Gerard Mugneret Vosne-Romanée Cuvée Précolombière 2022
Gerard Mugneret Vosne-Romanée Cuvée Précolombière 2022

'제라르 뮈느레(Gerard Mugneret)'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파스칼 뮈느레(Pascal Mugneret)가 이끌고 있는 명도멘으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통해 땅이 지닌 떼루아의 개성과 올드 바인에서 기대할 수 있는 농축미와 복합미를 그들의 와인 스타일에 부여한다.

'제라르 뮈느레 본 로마네 뀌베 프레꼴롬비에르(Gerard Mugneret Vosne-Romanée Cuvée Précolombière) 2022'는 바이올렛 꽃향 사이 촘촘한 밀도의 체리, 푸른 베리의 과실 아로마가 피어오르며 정향, 감초의 향신료 힌트와 찻잎향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우아하면서도 집중도 있는 구조감이 돋보이며 양조시 줄기를 함께 발효시키는 홀클러스터를 일부 진행해 실키한 탄닌과 어린 빈티지임에도 편안한 산도와 맛을 즐길 수 있었으며, 피니쉬 또한 길게 뻗으며 와인의 아름다운 잔향을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


레 끌레 드 크리스탈의 이건구 헤드 브랜드 매니저
레 끌레 드 크리스탈의 이건구 헤드 브랜드 매니저

레 끌레 드 크리스탈의 이건구 헤드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마치며, "부르고뉴와 샴페인은 생산자의 스타일이 와인에 그대로 표현된다. 그렇기에 다양한 테이스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찾아가는 기쁨 또한 크다"고 설명하며, "여러분과 샴페인과 부르고뉴를 방문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와인 테이스팅 세미나를 통해 여러분들의 와인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해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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