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스타일의 사우어 맥주에서 발견되는 동일한 풍미를 완두콩의 당분을 통해 더 짧은 양조 과정으로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교의 과학자들이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한 이 연구에서는 완두콩, 콩, 렌틸콩이 사우어 맥주 스타일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연구의 공동 저자 비요리 베스터렝(Bjørge Westereng)은 “사우어 맥주는 맥주 애호가들에게 샴페인의 대안과 같은 존재”라며, 이번 발견이 맥주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터렝 박사는 “이 과정은 상대적으로 간단하며, 효모가 대사할 수 없는 완두콩에서 유래한 당분을 사용해 사우어 맥주 생산에 필수적인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사우어 맥주는 수세기 동안 존재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수제 맥주 양조업자들과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양조 과정은 항상 시간 소모가 크고 다소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양조업자들은 발효 중 다른 미생물이 맛을 변화시키지 않도록 사용하는 효모의 균주를 신중하게 조절하는 반면, 사우어 맥주 양조업자들은 종종 야생 효모를 사용해 맥주 발효 과정에서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허용하며, 때로는 산도를 높이기 위해 과일을 추가하여 매력적인 맛을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