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영화의 전 공동 출연자인 톰 홀랜드(Tom Holland)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베로(Bero)’와 커피 브랜드 ‘해피(Happy)’의 협업을 공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이후 처음 두 배우가 함께한 티저 영상으로 주목받았으며, 양측은 동시에 “진정한 친구와만 가능한 협업”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톰 홀랜드는 2024년 말 금주를 선택한 뒤 베로를 설립하고, 알코올 도수 0.5% 미만이면서도 크래프트 맥주의 맛을 살린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골든 브루, 홉 IPA, 다크 스타우트 등 세 가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해 커피 브랜드 해피를 론칭해 원두, 분쇄 커피, 캡슐, 콜드브루를 10달러대부터 판매하며, 윤리적 원두 소싱과 정신질환협회(NAMI)와의 파트너십으로 사회적 가치를 더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두 가지 한정판 제품이 출시됐다. 베로 커피 드래프트(Bero Coffee Draught)는 몰토스-네거티브 효모를 사용해 알코올 도수 0.36%를 유지하면서 커피 풍미와 바디감을 살린 스타우트 스타일 맥주다. 해피 이터널 홉티미스트(Happy Eternal Hoptimist)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로 블렌딩해 시트러스 노트와 은은한 쓴맛을 구현했다.
출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지원되었다. 두 배우가 각각 음료를 들어 올리며 건배하는 장면을 담아 우정과 균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한 셀러브리티 프로젝트를 넘어, 홀랜드의 금주 경험과 다우니 주니어의 정신건강 옹호라는 개인적 서사를 담아낸 진정성 있는 브랜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협력은 논알코올 음료 시장의 확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톰 홀랜드는 “이번 협업은 내 2년간의 금주 생활과 깊이 연결돼 있으며, 내 삶과 가치를 반영한 맥주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