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와인을 읽다, 보다, 걷다’, 이종영·최종호·이창규·이선화 지음 (사진=바른북스 출판사)
‘부르고뉴 와인을 읽다, 보다, 걷다’, 이종영·최종호·이창규·이선화 지음 (사진=바른북스 출판사)

와인의 기초 상식을 다루는 책과는 다르다. 이 책은 와인의 종주국 프랑스 내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부르고뉴’에만 오롯이 집중한다. 유명한 샤블리와 꼬뜨 도르는 물론, 그동안 와인 서적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꼬뜨 샬로네즈, 마꼬네, 그리고 그곳의 모든 마을 단위까지 살핀다. 게다가 국내에서 출간된 와인 전문도서로는 최초로 QR 영상을 통해 저자들이 직접 촬영한 부르고뉴 명품 포도밭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여러모로 이 책이 특별한 이유다.

덧붙이자면 저자들의 본업은 와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와인을 향한 애정과 관심은 매우 각별하다. 책을 쓰는 내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을 유지하려 애썼다. 무릇 와인 여정의 종착역은 부르고뉴라 한다. 이 책이 그 마지막 여정의 충직한 안내자 역할을 함께해줄 것이다.

저자 이종영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회계학(석사)을 전공했다. 투자금융사를 거쳐서 다국적 기업의 재무 책임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했다. 90년대 중반 해외 근무 중 와인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 이래로 와인은 일상의 최우선 취미가 됐다. 지난해 안타까이 별세한 한관규 원장과의 특별한 인연과 약속으로 출간에 용기를 냈다.

“와인에 대한 열정이 어떻다 한들 ‘부르고뉴 와인’ 저서에는 부족한 게 많다. 넓은 해량을 간청드린다. 부르고뉴의 고즈넉한 마을과 신비로운 느낌의 포도밭이 눈에 선하다. 세 분의 WASA(Wine Analysis Study Association) 회원과 공동 출간을 작정하고 서로 격려하며 지혜를 모아온 여정은 참 소중하고 보람됐다. 사랑하는 아내,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많은 벗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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