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구청장 조재구)가 주최하고 꿈틀작은도서관이 주관하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마시다’가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홍차, 커피, 와인, 칵테일 등 일상 속 익숙한 음료를 인문학의 시선으로 탐구하며, 생활 속 교양을 확장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지난 6일에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도 감와인 현장 탐방이 열렸다. 이날 수강자들은 청도감와인 양조장을 방문해 감와인의 제조 과정과 지역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를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하상오 대표의 안내로 감을 원료로 한 와인의 발효 및 숙성 과정, 전통과 현대기술의 융합,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전략 등을 배우며, 감와인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의미와 로컬브랜딩의 성공 사례를 깊이 있게 살폈다.
이번 현장학습을 인솔한 이희수 교수(대구한의대학교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은 “농장에서 와이너리로 이어지는 감와인의 6차 산업 성공 사례를 통해, 수강자들이 한국형 와인의 가능성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나아가 HMR·메디푸드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감이 전하는 계절과 시간, 숙성의 미학을 통해 자연·인간·문화의 조화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강자들은 청도 와인터널을 탐방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서가 녹아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겼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남구청 평생교육과 최유진 주무관은 “청도감와인은 지역 농가와 와이너리가 함께 만든 공동체의 상징으로, ‘지역이 곧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수강자들이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로컬브랜딩·지역상생·전통의 현대화를 느끼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 남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교양과 지식을 넓히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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