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탄산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국내 탄산음료 시장은 ‘19년 대비 4.7% 증가한 1,273백만 리터 규모로, 향후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해 ‘25년에는 1,408백만 리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코카콜라(36.1%)와 롯데칠성음료(30.3%)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밀키스, 스프라이트, 코카콜라제로슈거 등의 브랜드가 ‘19년 대비 점유율이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접근성이 편리한 편의점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대형마트 유통비중이 크게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은 급증했다.

탄산음료에 대한 관심도는 3월부터 증가해 여름철인 6~8월 최고에 이르는 계절성을 가진다. 특히 배달 및 내식의 증가로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여름철 최고 수준을 웃도는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 스프라이트 제로슈거 <사진=한국코카콜라>

탄산음료를 고를 때도, 저당, 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칠성사이다, 스프라이트, 펩시 등 주요 브랜드에서 제로슈거, 제로칼로리 상품을 출시했다. 콜라는 대용량보다 190mL로 소용량 캔이, 사이다는 500mL, 1.5L의 중대용량 페트의 인기가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저당, 저칼로리 트렌드의 영향으로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탄산음료 시장에 비해 아직 그 수준은 낮으나, 계절성과 관심도의 변화 양상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홈카페의 유행이 다양한 음료에서 베이스로 이용되는 탄산수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24백만 리터로 ‘19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25년 29백만리터까지 연평균 3.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주로 마트와 편의점을 통해서 유통되었으나, 온라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20년에는 편의점을 넘어섰다.

복잡해진 소비자 기호에 맞춰 파인애플, 복숭아, 배 등 과일 향을 더한 다양한 맛의 탄산수가 인기를 끌었다. 이 경향은 10~20대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패키징 부분에서는 소용량, 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금년에는 환경 인식 및 제도변화로 라벨프리 제품이 상위권에 등장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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