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사 레뱅드매일이 한 해를 정리하면서 가족, 친지, 회사동료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연말 연시 선물용 와인 3종을 추천했다. 

‘1’이라는 숫자로 기억에 남는 와인, 버블넘버원

‘버블넘버원 핑크라벨’은 일반 샴페인보다 무려 10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를 기념해 ‘세계 최초’를 상징하는 숫자 ‘1’을 라벨에 새겼으나, 지금은 ‘시작’과 ‘출발’의 의미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월 1일 신년모임이나 시무식 등 연초에 특히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와인이다. 

‘버블넘버원 핑크라벨’은 연두빛이 감도는 밝은 노란색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레몬, 라임, 자몽, 풋사과 등의 신선한 과실 향이 입 안을 감돈다. 섬세한 기포와 생동감 있는 산도, 토스티한 여운이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해산물, 샐러드, 치즈 및 가벼운 애피타이저와 잘 어울린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죽기 전 마신 마지막 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새해의 행운과 복을 부르는 부엉이 와인, 포지오 치베타

‘포지오 치베타 끼안띠 클라시코’는 이태리어로 부엉이를 뜻하는 이름의 와인으로 와인 레이블에 깜찍한 부엉이 캐릭터가 새겨져 있어 행운과 복을 부르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부엉이는 북유럽 및 아시아에서 행운과 복을 부른다는 의미가 있다. 힘차게 새해를 시작할 소중한 이들의 행운을 비는 새해 선물로 제격이다. 

‘포지오 치베타 끼안띠 클라시코’는 깊은 루비 컬러를 띠며 잘 익은 붉은 과일 향과 달콤한 스파이스 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탄닌의 깊고 부드러운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조화로우면서도 강렬한 맛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균형감이 좋고,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데일리 와인으로 손꼽힌다.

품격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라포스톨 

포도를 손으로 하나하나 수확해 정성스럽게 양조한 라포스톨의 와인은 품격있는 선물로 지인들에게 전하기 제격이다. 100%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는 친환경 와이너리로 잘 알려진 라포스톨의 ‘뀌베 알렉상드르 까르메네르’는 엄격하게 선별한 포도로 만든 프리미엄 와인으로 품질이 탁월하지만 가격은 대중적이어서 가성비가 좋다. 라포스톨 가문의 6대손이자 설립자인 알렉상드라 마르니에 라포스톨 여사의 이름에서 따온 레인지 이름을 사용하여 칠레 와인이 월드 클래스 와인으로 도약하는 꿈과 목표가 실현된 와인임을 나타냈다. 블랙과 골드 컬러의 라벨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보다 강조해 특별한 손님을 위한 선물용 와인으로 좋다.

‘라포스톨 뀌베 알렉상드르 까르메네르’는 진한 보랏빛 잉크 컬러에 강한 스파이시 허브 향과 로즈마리, 다크 초콜렛 아로마가 느껴지며, 실크처럼 부드러우며 적당한 탄닌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2010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92점을 받은 높은 품질의 와인으로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