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전경을 원없이 볼 수 있는 경상남도 통영은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푸르고 너른 바다풍경과 함께 즐길 거리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잘 포장된 내리막길을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루지' 시설까지 들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통영 루지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1.7km 코스로 바다를 바라보며 직접 썰매를 조종해 내려올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기시간이 다른 관광지에 비해 길지만 루지 탑승은 이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즐겁다. 썰매 조종 경험이 없더라도 현장에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통영 관광코스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로 푸른 다도해를 바라보며 미륵산을 오를 수 있는 시설이다. 정상에선 미륵산 절벽 위에 세워진 투명 유리바닥의 스카이워크를 걷는 짜릿한 체험도 가능하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동화감성이 가득한 벽화들을 감상하며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오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곳곳에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다만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조용하게 관람해야 한다.

▲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 오픈한 이 집은 시설이 깔끔하고 청결하며 실내공간이 넓어 가족,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사진=수랏간돼지갈비>

통영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식도락이다. 바다와 인접해있는 만큼 해산물도 좋지만 '수랏간돼지갈비'도 들러볼 만한 통영 죽림의 맛집이다. 이 집은 특제소스로 양념해 야들야들한 식감을 자랑하는 돼지갈비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가격 또한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돼지갈비에 매운 맛을 더한 이색메뉴인 매운 돼지갈비와 생삼겹살, 돼지갈비∙가브리살∙한우갈비살을 합리적인 가격에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고기모듬도 반응이 좋은 메뉴다. 점심에는 수랏간불고기, 왕갈비탕, 선지소고기국밥, 뚝배기 불고기 등 점심특선 메뉴를 판매한다.

전채요리로 나오는 샐러드와 전, 고기와 함께 먹는 된장찌개 등은 집에서 먹는 듯 정갈한 맛과 플레이팅으로 보는 맛과 먹는 맛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 오픈한 이 집은 시설이 깔끔하고 청결하며 실내공간이 넓어 가족,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좋은 고기와 시설로 통영의 현지인이 많이 찾는 이 맛집은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므로 방문시 참고해야 한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