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빈티지를 론칭하며 "2021 It's a Hit!"라는 주제로 글로벌 와인 테이스팅을 진행한 비비 그라츠(Bibi Graetz)의 와인 메이커 '비비 그라츠'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꿈을 따르는 것은 창의성과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며, 와인 메이킹은 순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테스타마타&꼴로레 2021 'IT's a HIT' 테이스팅 와인, 왼쪽부터 Colore2021, Colore2020, Testamatta2021, Testamatta2020, Testamatta Bianco 2019
테스타마타&꼴로레 2021 'IT's a HIT' 테이스팅 와인, 왼쪽부터 Colore2021, Colore2020, Testamatta2021, Testamatta2020, Testamatta Bianco 2019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슈퍼 투스칸의 대명사 비비 그라츠 (Bibi Graetz)의 테스타마타(Testamatta) & 꼴로레(Colore) 2021 신규 빈티지가 출시되어 지난 9월 6일, 와인 수입사 와이넬 주최로 글로벌 랜선 테이스팅이 진행되었다.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테이스팅은 와이너리 오너이자 와인메이커인 비비 그라츠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시아 15개국, 유럽 5개국 총 20개국이 참관하였다. 각 나라의 시차 차이를 감안해 2회에 걸쳐 총 500명 이상의 와인 전문인들과 함께 2021 빈티지를 테이스팅 하면서 테스타마타(Testamatta)와 꼴로레(Colore)의 생산 과정 및 와인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랜선 테이스팅 현장(위),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진행되었다. 테이스팅을 진행중인 와인 메이커 비비 그라츠(아래), 그는 약 전 세계 약 500여 명의 와인 전문인들과 함께 테이스팅 세션을 열었다.
랜선 테이스팅 현장(위),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진행되었다. 테이스팅을 진행중인 와인 메이커 비비 그라츠(아래), 그는 약 전 세계 약 500여 명의 와인 전문인들과 함께 테이스팅 세션을 열었다.

비비 그라츠는 유명한 조각가인 가든 그라츠(Gidon Graetz)의 아들로 아티스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그 역시 '아카데미아 델레 벨레 아르띠(Academia delle Belle Arti)'에서 미술을 전공, 화가로 활동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 소비 중심의 2.5ha의 남짓 작은 포도밭인 ‘빈칠리아타 빈야드’에서 와이너리가 시작되었다. 1999년부터 비비 그라츠가 가족들과 와인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와인 산업에 뛰어 들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첫 빈티지 와인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2000년에 비로소 탄생했다.

테스타마타 & 꼴로레 포도가 생산되는 지역
테스타마타 & 꼴로레 빈야드

비비 그라츠는 그 어떤 와인 보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자 토스카나의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키안티 클라시코의 중심부에서 아페닌 산맥(Apennine mountains)의 기저부까지 이 지역의 수령이 오래된 토착 품종 포도밭을 선정하여 산지오베제, 까니올로, 꼴로리노 등 유기농 포도 재배와 자연 친화적인 양조 방식으로 그 만의 철학이 담긴 와인을 생산했다. 

2000년에 생산된 첫 빈티지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참가한 보르도 엑스포에서 그의 와인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 후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테스타마타를 생산한 비비 그라츠를 ‘라이징 스타 와인메이커’로 지목하면서 일본 흥행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어 슈퍼 투스칸 와인메이커로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06 빈티지 테스타마타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최고의 슈퍼 투스칸으로 98점을 획득하였으며, 2015 빈티지는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9점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테스타마타&꼴로레 라벨 디자인, "비비 그라츠 자체가 와인과 에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따.
테스타마타&꼴로레 라벨 디자인, "비비 그라츠 자체가 와인과 에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비 그라츠는 와인 메이킹뿐만 아니라 와인병의 라벨을 직접 디자인을 하기로 유명한데 '비비 그라츠 자체가 와인과 예술이다(Wine&Art)'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2021 빈티지는 비가 내리는 온화한 겨울 기후로 시작된 덕분에 새싹이 일찍 돋았으며 약간 서늘한 4월의 기후를 지나 5월엔 충분한 비가 내려 생장에 필요한 수분 공급이 원활 했다. 8월에는 기온이 높고 비가 내리지 않은 건조한 날씨로 포도가 잘 익어 페놀성 숙성에 도움되었고 9월에는 약간의 비가 내려 기온이 서늘해짐에 따라 포도가 천천히 완숙되어 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되었다.

특히, 비비 그라츠는 2021 빈티지의 특징을 2015 빈티지와 2020 빈티지가 완벽하게 조합된 균형 잡힌 와인이라고 설명했으며 와이너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개발해 온 특징적인 신선함이 두드러지면서 와인의 풍성함, 관대함이 잘 표현된 결과물로 완성되었다고 전했다.


WINE TASTING

#1. 테스타마타 로쏘(TESTAMATTA ROSSO) 2021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100%, IGP 등급, Alc 13.5%
테스타마타 로쏘 2021,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100%, IGP 등급, Alc 13.5%

이탈리아어로 '광인'이라는 뜻인 '테스타마타'는 비비 그라츠가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 중 북향을 향한 최고의 포도밭 6곳에서 전량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빈칠리아타(Vincigliata), 올모(Olmo), 라몰레(Lamole), 몬테필리(Montefili), 시에나(Siena)의 각 포도밭 구역을 나누어 25년부터 60년된 포도나무 수령에서 완벽하게 익은 포도만 선별하고, 각각의 일정에 따라 최적의 시기를 파악하여 수확하고 있다. 가장 좋은 포도를 양조에 사용하기 위해 포도밭에서 1차 선별을 한 후 와이너리에서 2차 선별 작업과 함께 줄기제거 작업을 한다. 수확한 포도는 부드럽게 압착하고, 천연 및 토착 효모를 이용해 자연 발효를 하며 프렌치 배럴에서 18개월간 숙성을 한다.

2020 빈티지부터는 북향을 바라보는 높은 고도의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포도의 산도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파워풀 하고 섬세하며, 밀도 높은 비비 그라츠 만의 와인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포도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2021 빈티지는 Jane Anson 97점, James Suckling 98점, Decanter 97점, The Wine Independent 96점, Robert Parker 96점을 획득했다.

TASTING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복합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블랙베리, 블랙 체리, 감초, 허브 등의 아로마가 퍼지며 미디엄 풀 바디, 높은 산도와 혀를 은근히 조이는 적당한 탄닌감 제비꽃, 카시스 등의 농익은 과일향의 긴 피니시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PAIRING

이베리코 숯불구이, 비프 스테이크, 송로버섯을 곁들인 파스타, 오래 숙성한 치즈 등이 어울린다.

#2. 꼴로레 로쏘(COLORE ROSSO) 2021

꼴로레 로쏘 2021,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100%, IGP 등급, Alc. 14%
꼴로레 로쏘 2021,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100%, IGP 등급, Alc. 14%

꼴로레는 비비 그라츠의 '꿈'을 가장 잘 표현한 와인인 동시에 와이너리의 모든 매력을 표현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이다. 꼴로레의 포도는 비비 그라츠에서 가장 오래된 60년~100년된 포도나무 수령에서 생산되는 포도 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4개의 포도밭 라몰레(Lamole), 빈칠리아타(Vincigliata), 올모(Olmo), 시에나(Siena)에서 포도알이 터지지 않도록 15Kg 수레에 전량 손수 수확하고 있으며 최고의 포도를 선별하여 꼴로레 와인을 양조한다. 워낙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포도만 골라 양조에 사용하기 위해서 포도밭에서 1차 선별한 후 와이너리에서 2차 선별 작업과 함께 줄기제거 하는 작업을 한다. 수확한 포도를 부드럽게 압착하고, 천연 및 토착 효모를 이용해 자연 발효를 하며 프렌치 배럴에서 18개월간 숙성을 한다.

꼴로레는 깊이 있고 집중도 높은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테스타마타와는 달리 정남향에 위치한 해발고도 300m ~ 600m 포도밭에서 생산된다.

2021 빈티지는 Jane Anson 100점, James Suckling 99점, Decanter 99점, The Wine Independent 99점, Robert Parker 98+점을 획득했다.

TASTING

짙은 루비컬러 붉은 과실과 함께 제비꽃 향, 다크 체리의 강렬함, 초콜릿의 풍미가 부드러운 탄닌과 조화를 이루며 섬세한 밀도와 벨벳 텍스처 토착 품종과 올드 바인에서 발현되는 포도 농축미와 구조감 그리고 긴 피니시는 꼴로레의 우아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PAIRING

양갈비구이, 스테이크, 구운 닭고기 요리, 토마토소스 라자냐 등이 어울린다.


Bibi Graetz Global Tasting Testamatta & Colore "2021 It's a Hit!"
Bibi Graetz Global Tasting Testamatta & Colore "2021 It's a Hit!"

비비 그라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와인을 메이킹 하는 방식을 순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글로벌 랜선 테이스팅을 마치며 '일절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본인만의 굳건한 신념으로 완성된 2021 빈티지 테스타마타(Testamatta)와 꼴로레(Colore)는 토스카나에서 강력한 빈티지로 기억될 것으로 전했다.

“2021, IT’s a HIT” 그의 말처럼 앞으로 비비 그라츠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성이 깃든 와인이 언제나 크게 주목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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