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워터 전문가 '마이클 마스카(Michael Mascha)' 박사 (사진=Fine Waters)
세계적인 워터 전문가 '마이클 마스카(Michael Mascha)' 박사 (사진=Fine Waters)

지난 2월 21일,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고재윤 회장, 경희대 고황명예교수)가 2023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개최한 먹는샘물 국제 세미나가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의 저명한 워터 소믈리에이자 파인 워터스(Fine Waters)의 저자인 마이클 마스카(Michael Mascha) 박사를 초청했는데, 마이클 박사는 미국의 저명한 워터 소믈리에이자 파인 워터스(Fine Waters) 저자로 워터 소믈리에 학문의 기초를 정립한 물맛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국내 최고의 먹는샘물 전문가와 함께 한국 먹는샘물의 새로운 변화를 진단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코웨이 R&D센터와 경남 산청 소재의 화인바이오 지리산 물하나 생산공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물맛을 경험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는 마이클 마스카 박사와 함께 파인 워터스, 방한 일정 동안 경험한 한국의 워터 업계 등을 조명한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마이클 마스카 박사님은 파인 워터스(Fine Waters)의 창립자이자 동명 책의 저자이신데요. 파인 워터스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파인 워터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리미엄 생수 카테고리의 최고 목적지입니다. 소비자들에게 파인 워터스의 선택을 알려주고, 음식 페어링, 식수 온도, 물을 위한 스템웨어 등으로 ‘생수 에티켓’을 확립하며 웹사이트에서는 워터 소믈리에를 소개하고, 물 메뉴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며, 매년 열리는 ‘TASTE & DESIGN’ 시상식과 2년마다 열리는 ‘파인 워터 서밋 프리미엄 생수 컨퍼런스(Fine Water Summit Premium Bottled Water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방한은 무슨 일을 위해 하게 되었나요?

A: 고재윤 교수의 초청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는 ‘2023 세계 물의 날 국제 식수 및 트렌드 세미나(2023 World Water Day International Drinking Water and Trend Seminar)’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화인바이오 병입 공장을 방문하고 코웨이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요.

고재윤 고황명예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마이클 마스카 박사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 고황명예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마이클 마스카 박사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Q3. 한국의 워터 업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이 있다면요?

A: 한국에 700명의 워터 소믈리에가 있고, 그중 많은 수가 해당 산업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고재윤 교수의 놀라운 업적이라고 생각하며, 그와 KISA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 소믈리에 밀도를 보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Q4.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워터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 중인 워터 소믈리에는 몇 명인가요?

A: 파인 워터 아카데미(Fine Water Academy)에서 배출한 워터소믈리에는 전 세계 100명정도 되며, 현재 20명정도가 수강중입니다.또한, 다른 학교에서도 다른 워터 소믈리에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 소믈리에는 아직 꽤 생소한 직업이고 워터 소믈리에를 위한 명확한 직업이 없습니다. 그 점이 제가 한국의 워터 업계가 인상 깊었던 이유기도 합니다.

Q5. 미국에서 와인 소믈리에와 비교하여 워터 소믈리에의 입지는 어떠한 가요?

A: 위에서 언급했듯이 워터 소믈리에는 드물며, 내가 아는 워터 소믈리에에 대한 명시적인 직업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워터 소믈리에는 브랜드나 유통과 같은 생수 산업의 기존 경력을 늘리기 위해 해당 인증을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생수애호가들이 워터 소믈리에 인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6.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워터’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A: 고재윤 교수,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와 함께 지리산 대원사에 있는 약수물을 마셔본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리산 대원사에 방문한 3인의 워터 전문가 (왼쪽부터)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 마이클 마스카 박사, 고재윤 고황명예교수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지리산 대원사에 방문한 3인의 워터 전문가 (왼쪽부터) 김하늘 워터 소믈리에, 마이클 마스카 박사, 고재윤 고황명예교수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Q7. ‘프리미엄 워터’에 대한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A: 테루아와 함께 경험과 건강을 주는 천연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8. 마스카 박사님은 ‘기능’과 ‘경험’을 목적으로 물을 구분하셨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물은 기능적인 면과 경험적인 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은 단순히 마시고 끝나는 것이 아닌 와인과 마찬가지로 ‘경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시는 온도, 스템웨어, 푸드 페어링, 스토리 등은 모두 물의 경험적인 요소이며, 이러한 경험들이 물을 일반 상품에서 테루아와 개성을 가진 제품으로 향상시킵니다.

Q9.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는 워터 소믈리에과 관련된 글로벌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위해 파인 워터스와 많은 부분 소통하고 있는데요. 현재 KISA와 구체적으로 어떠한 협력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A: 워터 소믈리에 인증을 위한 글로벌 표준, 워터 테이스팅 대회 및 워터 소믈리에 대회를 위한 글로벌 조직을 구성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한국에는 400~500개의 생수 브랜드가 있지만 아직 유리병으로 된 생수 브랜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브랜드를 프리미엄화함으로써 물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경험으로의 측면으로 전환하여 유리병으로 설득력 있고 감성적인 소스(source) 스토리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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