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인 전문 수입사 보틀샤크가 수입하는 ‘던 빈야드 하웰 마운틴 카베르네 소비뇽(Dunn Vineyards Howell Mountain Cabernet Sauvignon)’이 유명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2023년 전 세계 100대 와인’에서 6위를 차지했다.

매년 와인스펙테이터의 편집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리뷰한 와인을 조사하고, 품질, 가치, 가용성 및 흥미를 기준으로 상위 100개 와인을 선정한다. 그 결과, 지난 8일(한국 시간)에 발표된 2023년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톱10 와인에 던 빈야드(Dunn Vineyards)의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Cabernet Sauvignon Howell Mountain)이 96점으로 6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던 빈야드는 나파 밸리의 유명 와이너리 중 한 곳인 케이머스(Caymus)에서 최초의 양조자로 근무한 랜디 던(Randy Dunn)이 1979년 높은 고도의 하웰 마운틴(Howell Mountain)의 잠재력을 직감하여 시작된 와이너리다. 그의 와인은 케이머스보다 훨씬 더 강렬한 성격을 보인다고 평가되는데, 이는 하웰 마운틴이 고도 550m 이상에 위치해 있고 나파 밸리의 바닥보다 안개의 영향을 덜 받아 더 좋은 일조량 속에서 강건하게 포도를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랜디 던은 이러한 하웰 마운틴만의 떼루아를 일찍이 알아봤고, 그의 노력으로 1984년 하웰 마운틴 AVA(Howell Mountain AVA)가 나파 밸리의 하위 AVA로 최초로 등록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의 와인은 모두 100%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지고 32개월 동안 100% 새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되며, 그 결과 굉장히 진하고 응축력 있는 풍부한 와인이 탄생된다. 또 다른 와인전문매체 와인애드보케이트(Wine Advocate)에서는 그의 와인에 대해 “나파 밸리에서 가장 강렬하고 오랫동안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며, 좋은 빈티지의 경우 캘리포니아를 떠나 전 세계에서도 견줄 와인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와인스펙테이터에서 6위를 차지한 던 빈야드의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Cabernet Sauvignon Howell Mountain)은 진하고 깊은 향에 세련되고 정교한 분위기가 더해진 와인이다. 입 천장에서 풍부하게 퍼지며 탄닌이 높고 진한 맛이 특징으로, 높은 밀도 덕분에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는 와인이다.

이 외에도 던 빈야드의 카베르네 소비뇽 나파 밸리 2018(Cabernet Sauvignon Napa Valley 2018)은 과일 맛이 풍부하며 높은 탄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 와인으로, 오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랜디 던의 아들 마이크(Mike Dunn)는 다른 여러 종류의 포도 품종을 연구하는 것을 즐기던 중, 고목의 쁘띠 시라(Petite Sirah)에 흥미를 느껴 아내와 함께 ‘레트로 셀러(Retro Cellar)’라는 와인 브랜드를 만들었다. Retro는 ‘거꾸로’라는 뜻으로 아버지인 랜디로부터 마이크에게, 그리고 마이크의 아들인 ‘알렉스(Alex)’에게, 가문의 세대들이 와인 산업에 기여하는 것을 뜻하고 있다. 레트로 셀라의 엘리베이션 쁘띠 시라(Elevation Petite Sirah)는 클래식하면서도 대담하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우아함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셀라 속에서 오랜 숙성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와인으로, 블루베리와 진저브레드 스파이스가 어우러져 입속을 가득 채운다.

던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을 단독으로 수입하고 있는 보틀샤크의 데이비드 김 대표는 “처음 랜디의 와인을 마셨을 때 한국 시장에 꼭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그의 와인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그 진가를 보여주며, 장기 숙성도 가능하여 많은 애호가들에게 소장될 일만 남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