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크래프트 와이너리(Whitcraft Winery)의 창업자이자 와인메이커인 크리스 위트크래프트(Chris Whitcraft)가 포도송이를 한 알 한 알 골라가며 직접 손으로 만든 와인을 국내에 론칭했다.

크리스 위트크래프트는 10년 넘게 미국 산타 바바라의 와인 라디오의 호스트로 활동했던 터줏대감이다. 이때 그는 Joe Heitz (Heitz Cellars), Dick Graff (Founded Chalone Winery and its AVA), 그리고 Burt Williams (Williams Selyem & Morning Dew Ranch) 등과 같이 캘리포니아의 실력 있는 유명한 와인메이커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로부터 와인을 배워 1985년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는 자연주의 철학으로 와인을 만들며 정제와 여과를 하지 않고 심지어 캡 관리 시 Pumping over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전기조차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하게 와인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여러 화합물을 사용하는 양조에 비해 더 까다롭고 더 많은 노력과 힘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주의 방식의 양조 방식을 이어가는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맛과 향을 고수하기 위함이다. 사실 이렇게 와인을 만드는 것이 고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해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양조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따라 할 수 없는 특별한 결과물이다. 아쉬운 점은 다른 어떠한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기 때문에 소량 생산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장인 정신은 2014년 크리스의 타계 이후에도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은 아들 드레이크(Drake)가 오늘날까지 이어 나가고 있으며 그의 와인은 아래와 같다.

조토비치 빈얀드 샤도네이(Whitcraft Winery, Zotovich Chardonnay 2019)

손으로 포도를 수확한 후 압착하여 오래된 Francois Freres와 Cadus의 오크 통에서 자연효모로 발효하였다. 12월에 18ppm의 sulphur만 사용했으며 그 외에는 이후로도 어떠한 sulphur도 넣지 않았으며 20개월 숙성 이후 청징이나 여과 없이 병입했다.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높은 산도와 알코올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고 서양배와 바닐라의 풍미가 긴 여운을 이끈다.

펜스 렌치 샤도네이(Whitcraft Winery, Pence Ranch Chardonnay 2018)

샤블리 같은 스타일의 초키한 미네랄에 레몬과 청사과 향이 난다. 입에서는 일관되게 산도가 나오며 감칠맛있는 레몬 껍질이 깊은 복합미와 함께 길게 이어진다.

펜스 랜치 피노누아 클론459(Whitcraft Winery, Pence Ranch Pinot Noir Clone 459 2020)

100% 포도송이째 10일간 자연 효모로 발효하며 중력만을 이용해 나무통에서 와인을 추출한다.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으며 앙금 젓기도 진행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정제된 탄닌의 조화는 기존의 캘리포니아 피노누아보다 프랑스 브르고뉴 지역의 로마네 생 비방 스타일을 떠오르게 한다.

라 린코나다 피노누아(Whitcraft Winery, La Rinconada Pinot Noir 2020)

손으로 수확한 후 선별 작업 진행하며 송이 째 발효하며 발로 밟아 발효를 시작시켰다. 살짝의 카보닉이 생성되며 발효가 시작되고 통 위까지 Co2가 차오를 때 3일에 한 번씩 하루에 2번 펀치 다운 실시했다. 12일 동안 발효 후에 채로 걸러 와인을 추출했으며 생산자가 일일이 손으로 병입한 와인이다. 붉은 과실의 풍미가 혀끝을 자극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반짝이는 산도가 조화로운 여운이 긴 와인이다.

펜스 랜치 가메(Whitcraft Winery, Pence Ranch Gamay 2020)

중성 오크에서 6개월 숙성한 와인으로 아름다운 루비 색상에 산딸기와 석류향을 시작으로 선선한 블랙베리, 바이올렛과 모란꽃, 유칼립투스향이 조화롭게 피어오른다. 신선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으로 알코올과 조화를 이루며 딸기의 풍미가 여운을 이끄는 와인이다.

한편 위트크래프트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와인수입사 보틀샤크의 데이비드 김 대표는 “보틀샤크가 수입하고 있는 와인들 중에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양조된 와인이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화학 첨가물이나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와인메이커의 장인 정신이 깃든 와인이다. 수량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정성 가득 만들어진 와인을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위트크래프트 와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보틀샤크(02-527-4900)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