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탈린의 와인 셀러 <사진=Stalin’s Wine Cellar>

지난 8월 18일 출간된 '스탈린의 와인 셀러(Stalin’s Wine Cellar)'는 음악 프로모터에서 와인 상인이 된 존 베이커(John Baker)가 그루지야의 와이너리들과 거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 와이너리에서는 스탈린과 관련된 와인 3~5만 병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작품은 베이커와 그의 동료 케빈 홉코(Kevin Hopko)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케빈 홉코는 1990년 후반, 한 고객으로부터 말도 안 되는 와인 리스트를 받게 되었다. 샤토 마고, 라투르, 라피트, 디켐과 같은 유명 와인들을 비롯해 무려 17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병들 또한 있었다.

내용에 따르면 이는 제정 러시아 니콜라스 2세의 와인 수집품이 러시아 혁명(1917~1923) 이후 국유재산이 되었고, 이후 스탈린이 소유했다고 한다. 1940년 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은 이 와인들이 독일 나치에게 약탈당하는 것을 피하려고 다른 세 곳에 보관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조지아 트빌리시의 와이너리였다고 한다.

한편, 책에서는 스탈린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조지아에서의 여행, 와이너리 주인 조르지 아람히쉬빌리(Giorgio Aramhishvili)와 그의 무장 보디가드 주라브(Zurab), 거래를 종료해야만 했던 죽음의 위협 등과 같은 일화들이 담겨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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