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 모습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 와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어떠한 이야기였을까?

김지원 한국와인생산협회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등 한국 와인 업계의 관계자들은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한국 와인 발전에 대한 의견과 방향을 제시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

▲ 양기대 광명시장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양기대 광명시장은 "2015년 4월 광명동굴 유료화 이후 광명와인동굴에서는 대한민국 국산 와인만을 판매하고 있는데, 40개 지자체 200여 종의 한국 와인을 판매되고 있다는 것과 2년 반동안 11만 병을 판매했다는 것, 이것들은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5년, 최정욱 소믈리에를 광명시가 영입을 했고, 그 분이 오늘의 찬란한 대한민국 국산 와인의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라며, 한국 와인의 발전에 앞장선 최정욱 소믈리에의 공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제 국산 와인이 질을 높이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한국 와인 마케팅, 디자인, 세금문제 등 여러가지들을 정부 차원에서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지자체만의 한계를 언급하고, 광명동굴에서 정부와 시가 함께 한국 와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지원 한국와인생산협회장 "대한민국 와인은 이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 김지원 한국와인생산협회장 "대한민국 와인은 이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김지원 한국와인생산협회장은 "광명동굴 와인 페스티벌은 생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선보이며 서로에게 나누는 잔치입니다"라며 서로를 축하하고 위로했으며, "한국 와인은 많은 기관들의 도움과 한국 와인 생산자들의 화합과 열정으로 시간을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한국 와인의 발전의 공을 정부기관, 한국 와인 생산자들과 나눴다. 

또한 "힘듦과 어려움을 겪은 대한민국 와인은 이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판매처를 찾아 헤매일 때 광명동굴의 와인판매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은 한국 와인을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매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정말 좋은 와인을 만들었지만 판매에 어려움 겪던 와이너리들을 구제하였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좋은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여러가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법규제를 완화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위한 정책안을 마련해야 됩니다"라며 미래의 성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했다.

김지원 협회장은 마지막으로 "각각은 나약하지만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한 목소리를 내는 한국와인생산협회가 되어서 모두가 한국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한국 와인 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익찬 광명시의장 "지방을 살리고 있는 상생 모델"

▲ 김익찬 광명시의장 "지방을 살리고 있는 상생 모델"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김익찬 광명시의장은 "양기대 시장이 200여 종의 한국 와인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고맙습니다. 지방 자치 단체 상생의 한 모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방을 살리고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든 것을 가장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 모델이 지속되길 바랬다.

하경희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진흥과장 "한국 와인도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돋움하리라"

▲ 하경희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진흥과장 "한국 와인도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돋움하리라"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바통을 이어받은 하경희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진흥과장은 "한국 와인 생산업계의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이런 페스티벌처럼 생산업계, 지자체, 정부의 힘을 모은다면 한국 와인 산업도 발전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생산업계는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광명시처럼 지자체는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와인용 포도 품종 개량, 기술개발 지원, 판로 확대 등을 지원 중입니다"며, "이러한 확신과 노력으로 머지않아 한국 와인도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돋움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발전에 대한 굳은 확신을 표했다.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지자체가 하나로 모여 빛이 훤하게 보인다"

▲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지자체가 하나로 모여 빛이 훤하게 보인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DB>

마지막으로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와인을 만드는 건 힘듭니다. 기후조건, 인건비 등 여러 상황을 따져 보면, 최소 한병에 2만원 이상은 받아야 되는데, 외국 와인들이 아주 싸게 들어오는 것을 보면 악조건입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처럼 한국 와인도 틈새시장입니다. 외국 와인과 한국 와인은 시장이 따로 따로 있습니다"라며, 시장에 대한 분석과 "품평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와인 발전은 다른 게 없습니다. 품평회를 많이 할수록 질이 올라갑니다"라며 한국 와인 품질 향상 방안도 제시했다.

"수도권에 전국의 와인을 가져와서 지방의 와인 인지도 상승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지자체가 하나로 모이는 바람에 빛이 훤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고 현재 한국 와인의 성장을 평가했다. 이어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큰 산불과, 14%나 줄어든 유럽의 와인생산량에 내년에 국산 와인 시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합니다"라고 전망했다.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개막식은 각자가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 와인을 바라본 모습을 통해 한국 와인 산업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의 협력과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와인 산업과 광명와인동굴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지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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