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인 지난 22일 화요일부터 27일까지 총 6일간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린 수제맥주 페스티벌 '더 비어위크 서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더 비어위크 서울이 2만 6천여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진=더부스>

더 비어위크 서울을 주최하는 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더부스'에 따르면 지난 6일간 더 비어위크 서울에는 약 2만 6천여명이 방문했고, 약 3만장 이상의 맥주가 판매됐다.더 비어위크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치믈리에일은 3일 연속 준비된 수량이 오픈 3시간만에 솔드 아웃되는 등 치맥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 비어위크 서울에서 맥주 애호가들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해외 미수입 맥주는 베어보틀의 우주의 비밀과 래핑몽크의 프레셔스 카고로, 각각 서빙이 시작된지 약 2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인 2케그(약 260잔)가 솔드아웃 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맥주는 더부스의 유레카서울로 총 13개 케그(약 1,430잔)가 판매됐으며, 칠홉스의 쳐브로와 서울 집시의 정글주, 와일드 웨이브의 셀레임라이트 등도 더 비어위크 서울을 찾은 맥주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더 비어위크 서울은 맥주 덕후들이 가장 사랑하는 크래프트비어 페스티벌로도 유명하다. 더 비어위크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 브루어리의 대표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에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해외 미수입 브루어리의 맥주를 선보이는 국내 유일한 수제맥주 페스티벌이다.

제 4회 더 비어위크 서울에는 부산을 수제맥주 관광 명소로 만든 '고릴라'와 강릉을 대표하는 '버드나무', 제주에서 브루어리를 운영하고 있는 '맥파이'를 비롯해 가평 '카브루', 충남서산의 '칠홉스', 대전 '더랜치브루잉', 일산 '더 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25개 브루어리에서 만든 약 61종의 개성 넘치는 퀄리티 높은 맥주가 서빙됐으며, 미국 최고의 맥주 축제인 ‘Great American Beer Festival’ 수상 경력 브루어가 있는 '래핑 몽크(Laughing Monk)', 오클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덕션 브루어리 '에일 인더스트리(Ale Industries)'와 Rate Beer Champion Brewery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뉴질랜드의 '에잇와이어드(8wired)' 등 16종의 해외 미수입 크래프트 비어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 국내의 유명 크래프트 비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수입 크래프트 비어도 만날 수 있었다. <사진=더부스>

더부스 김희윤 대표는 "더 비어위크 서울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다양한 맛과 향의 수제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축제다. 더부스를 포함해 높은 퀄리티의 맥주를 생산하는 국내 브루어리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수제맥주의 맛과 매력이 충분히 잘 알려지지 않는 점이 늘 아쉬웠는데, 매년 더 비어위크 서울을 방문해 수제맥주의 매력을 알게되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더부스의 맛있는 맥주를 알릴 수 있는 시장도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5일(금) 더 비어위크 서울 현장에서는 '배달의민족'과 ‘더부스’가 함께 만든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에일인 '치믈리에일(치믈리에+에일)'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이 선발한 119명의 치믈리에와 함께 만든 치믈리에일은 감귤류의 상큼한 향과 청량감 있고 풍부한 맛으로 프라이드와 양념, 매콤한 치킨까지 두루 잘 어울리는 에일맥주다. 더 비어위크 서울을 위해 준비된 치믈리에일 1차 생산분은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더부스와 함께 치믈리에일을 기획한 배달의민족 장인성 대표는 "오래 기다렸던 치믈리에일을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에일이라는 수식어 답게 에일이지만 많이 무겁지 않고, 살짝 느껴지는 쌉싸름한 향이 튀김의 느낌을 개운하게 씻어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 비어위크 서울을 주최하는 더부스는 한국과 미국에서 완성도 높은 수제 맥주를 제작·유통하며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크래프트비어 브랜드다. 크래프트비어와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즐겁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문을 연 신용산점을 포함해 현재 서울 내 7개의 직영 펍과 서판교에 위치한 탭룸을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중순 광화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동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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