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노트] <23> 캐러웨이, 유럽의 대표적인 팔방미인 허브

승인2018.06.12 08:22:17
▲ 허브 노트 열두번째 주인공 '캐러웨이' <사진=Maxpexel>

호밀빵을 먹다 보면 붙어있는 생소한 것이 있다. 깨라고 하기엔 크며 그렇다고 견과류 같은 느낌은 아니다. 이번 허브노트의 주인공은 ‘캐러웨이’다. 사실 이름을 말해도 생소하기만 하다.

▲ 캐러웨이 열매는 제과 제빵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다. <사진=Hans>

캐러웨이는 미나리과의 초본 식물로 아시아 서부, 유럽, 아프리카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캐러웨이 씨’로 앞서 말한 ‘호밀빵’에 넣거나 독일식 김치라고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에 들어가며 영국은 캐러웨이 케이크가 정말로 유명하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술인 ‘브레니빈’은 발효된 감자와 캐러웨이를 사용해 만든다. 한국에서만 유독 생소하지만 정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캐러웨이 열매가 익어 갈색으로 변하면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사진=Pixabay>

여기서 한 가지 오류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 하면 ‘캐러웨이 씨’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씨가 아닌 열매라는 점이다. 꽃이 핀 다음 지면 보리처럼 녹색의 작은 열매가 열리는데 점점 익을수록 색이 갈색으로 변해간다. 이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캐러웨이 열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이 열매를 얻으려면 2년이나 기다려야하므로 꽤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고 할 수 있다. 열매 맛 자체는 약간은 쓰지만 단맛이 있고 아니스, 레몬 향이 있어 제과 제빵에 훌륭하며 잎 부분은 약간의 맛의 포인트를 주기위해 샐러드에 사용하면 좋다. 뿌리도 식용할 수 있어서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다.

말린 열매의 생김새가 커민하고 거의 일치할 정도로 비슷하다. 맛을 보지 않는다면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든데 커민의 맛은 매운편 그리고 캐러웨이는 단편에 속하는 정말 상극의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러웨이 열매와 오일의 구성 성분 중 ‘카본’은 훌륭한 구충제로 십이지장충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구취와 잇몸 질환에도 좋으며 근육 강화,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 그리고 혈압 강하 및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등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슈퍼푸드로 자주 선정되는 발효식품인 ‘사우어크라우트’의 들어가는 중요한 존재인 만큼 우리의 건강을 위해 캐러웨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캐러웨이 Fun Facts 노트

▲ 과거 인기 없던 캐러웨이는 빅토리아 시대를 통해 새로운 관심을 얻게 되었다. <사진= George Hayter>

독일 민속에 따르면 부모들은 마녀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캐러웨이 열매를 침대 아래에 두었다고 한다. 캐러웨이가 들어있는 것은 도난당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또한,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에도 언급돼있다. 본래 인기가 없던 캐러웨이는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 점차 자주 사용되었는데 그 당시 독일에 관한 모든 것이 유행처럼 번지며 독일의 대표적인 향신료이자 허브인 캐러웨이에도 관심을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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