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피작 (사진=Wikimedia)
샤토 피작 (사진=Wikimedia)

지난 8일,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Émilion Premier Grand Cru Classés) 2022 등급 분류 심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샤토 피작(Château Figeac)이 프르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Premier Grand Cru Classés A)로 승급되었다.

샤토 피작의 승급은 와인 업계에서 발표 이전부터 소문과 예상이 있었으며, 2012년에 승급된 샤토 파비(Château Pavie)와 함께 상위 등급에 있는 단 두 개의 샤토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클라쎄 B의 샤토 라 가플리에르(Château La Gaffelière), 클라쎄 A의 샤토 앙젤뤼(Château Angélus), 슈발 블랑(Cheval Blanc), 샤토 오존(Château Ausone) 등이 등급 분류에서 탈퇴하는 등 논란이 많았으며, 일부에서는 분류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와인종합지수 리벡스(Liv-ex)에 따르면 샤토 피작은 생테밀리옹 와인 거래의 10.8%를 차지하며 기존 클라쎄 A에 있던 오존(11.3%)을 바짝 쫓아오고 있었으며, 최근 3년간 가격이 47.1%나 상승하며 오랫동안 유력한 승급 후보로 꼽혀왔다.

샤토 피작의 전무 이사 프레데리크 페이(Fredéric Faye)는 프랑스 와인 전문지 Terre de Vins을 통해 “피작이 인정받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쁨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승급은 우리가 몇 년 동안 지속해온 역동성을 계속 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배가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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