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월드컵 경기장 내 주류 판매 금지로 인하여 창고에 쌓여 있는 버드와이저 맥주 (사진=버드와이저 트위터)
갑작스러운 월드컵 경기장 내 주류 판매 금지로 인하여 창고에 쌓여 있는 버드와이저 맥주 (사진=버드와이저 트위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이 얻는 것은 영광과 명성만이 아니다. 바로 버드와이저로부터 경기장에서 팔 수 없게 된 맥주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버드와이저가 대회 스폰서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주류를 월드컵 경기장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월드컵 동안 경기장 일부 구역에서 맥주 판매가 허용했던 것을 번복한 것으로, 버드와이저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월드컵을 앞두고 약 7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금전적 피해가 예상되었다.

버드와이저 측은 카타르 월드컵 주최 측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일부 판매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버드와이저는 영국과 웨일스의 양조장에서 제조된 맥주들을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 등을 거쳐 카타르까지 약 1만 3000km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드와이저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날과 새로운 트윗, 우승국이 버드와이저를 얻습니다. 누가 받게 될까요?”라는 말과 함께 창고에 쌓여있는 버드와이저 맥주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지아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은 주최국 카타르의 결정을 옹호했는데, “3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지 않아도 생존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맥주 없이도 월드컵을 관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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