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나파밸리의 역사적인 와이너리 중 한 곳인 루이 M. 마티니(Louis M. Martini)에서 와인메이커로 40년을 일한 마이클 마티니(Michael Martini)가 폐암 투병 끝에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1899년 마이클의 할아버지 루이 M. 마티니(Louis M. Martini)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10대의 젊은 나이에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버지와 함께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루이에게 와인에 대한 재능이 있단 걸 알게 된 아버지는 그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 와인 양조학을 배우게 했고, 1911년 루이는 미국으로 돌아와 플레젠튼에 위치한 포도원을 임대하여 첫 번째 마티니 와인을 생산했다. 그리고 1933년 미국의 금주법이 철폐되자 루이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드라이 와인이 산업의 미래라고 믿으며 나파밸리 세인트 헬레나 지역에 와이너리를 짓는 모험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이클 마티니는 루이 M. 마티니의 아들인 루이 P. 마티니(Louis P. Martini)의 아들로, UC Davis에서 발효 과학 학위를 취득한 뒤 1977년부터 아버지에게 와이너리를 물려받았다. 와인메이커 활동 기간 동안 그는 과일과 미묘함을 강조하는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2013년 은퇴를 선언했으며, 10년 동안 그에게서 와인을 배운 마이클 에디(Michael Eddy)가 차기 와인메이커로 임명되었다. 그는 마티니 가문이 아닌 사람 중 최초로 와인메이커 역할을 맡게 된 인물이다.
마이클 마티니의 남매 캐롤린(Carolyn)은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그는 먹고 마시는 것을 즐겼으며, 항상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73년 동안 멋진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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