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롤로 와인 업계의 전설,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 (사진=Sandrone Luciano Barolo)
바롤로 와인 업계의 전설,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 (사진=Sandrone Luciano Barolo)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탈리아 바롤로에서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헌신했던 빈트너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가 오랜 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깐누비(Cannubi)에 위치한 2.5 에이커의 작은 파르셀에서 와인 사업을 시작한 산드로네는 바롤로에서 세라룽가 달바 그리고 이웃한 로에로에 이르는 67 에이커로 발전시켰고 현재 3대의 걸쳐 가업을 감독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목수 가정에서 태어나 와인에 대한 경험이 없었지만 산드로네는 10대 때부터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는 1978년 아내 마리우치아(Mariuccia)와 함께 와인 양조에 헌신하기로 결심하며 루치아노 산드로네 와이너리를 탄생시켰으며, 1981년 Vinitaly에서 만난 바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그가 첫 생산한 바롤로 와인 1978 빈티지 1,500병을 모두 팔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미국과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깐누비 보스키스(Cannubi Bosquis) 1990 빈티지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에게 100점을 받았는데, 이는 바롤로 중 첫 사례였다.

산드로네와 함께 1980년대와 90년대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바롤로 지역을 발전시킨 E. Pira 와이너리의 오너 키아라 보스키스(Chiara Boschis)는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와인메이커뿐만 아니라 매우 훌륭한 사람을 잃었다”라고 말하며 “항상 품질에 초점을 맞추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낸 그를 존경했다. 그는 나와 다른 많은 와인메이커들에게 중요한 본보기이자 영감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의 업적은 그의 아내 마리우치아(Mariuccia)와 동생인 루카(Luca) 그리고 딸 바바라(Barbara) 등이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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