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파밸리 와인 업계의 전설이자 페주 와이너리(Peju Winery) 설립자 ‘토니 페주(Tony Peju)’가 지난 6월 10일 85세 나이로 사망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1937년에 태어난 토니는 195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부인 헤르타 페주(Herta Peju)과 함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성공적인 꽃집과 농원을 운영한 후 포도재배로 전향했다.
그는 1981년, 페주 브랜드를 위한 로고를 디자인했으며, 건축가 캘빈 스트롭(Calvin Straub)과 협력하여 와이너리에 건설할 높은 타워의 시안을 완성했다. 1983년 페주 부부는 루더포드(Rutherford) 지역의 30에이커의 부지를 구입하고, 두 딸을 키우기 위해 나파 밸리와 이사를 했으며, 그들의 창고에서 와인을 제조하고 판매했다.

2003년, 토니 페주는 자신이 20년 전에 상상한 타워를 완성시켰으며, 당시 나파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2023년에는 그가 계획한 원래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를 감독하고 있었으며, 최종 탑의 공개는 2024년에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와이너리 설립 40년을 맞이한 페주는 지금까지 다섯 개의 포도밭을 구입했으며, 현재 나파 밸리 지역 전체에서 6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토니 페주의 부인 헤르타는 “토니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끈질긴 열정과 놀라운 추진력을 갖추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그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여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이끈 사람이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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