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일 수요일, 세계적인 부르고뉴 네고시앙인 아피니스(AFINIS)의 디렉터 폴 발랑(Paul Vallin)의 국내 방한과 함께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에노테카코리아 직영샵에서 ‘에노테카 테이스팅 데이’가 진행됐다.
아피니스에 속한 다양한 도멘 중 도멘 안느 에르베 시고(Domaine Anne Et Hervet Sigaut), 파트리스 리옹(Domaine Rion), 니콜라 로씨뇰(Domaine Nicolas Rossignal)의 와인들을 소개한다.
우아하고 섬세한 매력,
'도멘 안느 에르베 시고(Domaine Anne Et Hervet Sigaut)'

세계 최고의 부르고뉴 와인이 생산되는 꼬뜨 드 뉘(Cote de Nuits), 샹볼 뮈지니(Chambolle Musigny)와 모레이 생 드니(Morey Saint Denis) 지역의 총 7개의 프리미에 크뤼 밭을 소유하고 있는 안느 에르베 시고는 1950년 대 샹볼 뮈지니에서 도멘의 첫 와인을 생산했다.
1990년 대에 들어서는 꼬뜨 드 본(Cote de Beaune)의 풀리니 몽라셰(Puligny Montrachet) 지역 밭을 매입하며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안느'와 함께 섬세하고 우아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Puligny Montrachet Les Enseignieres 2018'
풀리니 몽라셰 레 정세니에르는 평균 수령 65년 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Chardonnay)로 생산된다.
골드 컬러, 흰 꽃향과 감귤,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 핵과류의 과실미와 스파이시 힌트, 바닐라, 헤이즐넛이나 구운 견과류 향이 어우러져 복합미가 넘치는 스타일의 와인이다.
폴 발랑은 "2018년 빈티지 해는 따뜻한 해로 와인들에서 부드럽고 좀 더 리치한 아로마와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며, "특히 한국 와인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둥글고 풍성한 아로마와 풍미가 담겨있는 와인이다."고 언급했다.
'Chambolle Musigny 1er Cru Les Noirots 2019'
샹볼 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레 누아로는 '본 마르' 동쪽에 위치한 0.5헥타르 크기의 평균 수령 40년 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피노누아로 생산한다.
2019년 빈티지 해는 그레이트 빈티지로 잘 익은 포도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풍부한 과실향, 산도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밸런스가 좋은 와인으로 탄생했다.
깊은 루비 컬러, 짙은 장미향과 함께 검붉은 과실향이 피어오르며, 감초와 같은 스윗 스파이시 풍미, 부드러운 텍스처와 탄닌감이 어우러져 좀 더 탄탄한 구조감을 느낄 수 있는 샹볼 뮈지니이다.
'집중도, 밸런스'있는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테이스팅 행사에 참석한 부르고뉴 와인애호가들이 최고의 와인으로 꼽기도 했다.
유니크한 화이트,
파트리스 리옹(Partrice Rion)
'Nuits Saint Geroges 1er Cru Terre Blanche 2017'

파트리스 리옹은 1990년 1ha의 밭으로 시작하여 꼬뜨 드 뉘의 뉘 생 조르쥬 지역에 거점을 두고 2000년 정식 설립된 도멘으로 현재 8개의 모노폴을 갖고 있으며, '포도 자체가 가진 순수함'을 와인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들의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뉘 생 조르쥬 프리미에 크뤼 블랑 테레 블랑슈 2017은 ‘뉘 생 조르쥬 지역의 레어한 화이트 와인'으로 샤르도네 90%, 피노 블랑 10% 블렌딩해 만들었다.
와인은 맑은 금빛 컬러에 은은한 꽃향기가 감돌며 시트러스, 복숭아의 과실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헤이즐넛과 같은 견과류와 훈연 아로마와 풍미가 매력 포인트.
'테레 블랑슈(Terre Blanche = 하얀 흙)'이라는 뜻과 같이 뛰어난 미네랄리티와 함께 높은 산도가 어우러진 와인으로 섬세함과 긴 여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갑각류와 해산물과 함께 마시면 최고의 페어링을 만날 수 있을 것.
복합미, 집중도, 감칠맛,
니콜라 로씨뇰(Nicolas Rossignal)
'Savigny Les Beaune 1er Cru Laviere 2016'

5대째 가족경영을 이어가는 니콜라 로씨뇰은 조셉 브와요, 루이 라투르, 비유 텔레그라프 등의 유명 도멘에서 양조 경험을 했다. 불과 3ha로 시작한 도멘은 현재 약 30여 개의 아펠라시옹으로 확장됐으며 비오디나믹 농법과 논-필터링(non-filtering)을 고수하며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부르고뉴의 2016년 빈티지는 서리 피해가 있었지만 농밀함과 집중도 있는 와인을 만날 수 있는 해이다. 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 라비에르 2016은 부드러운 검붉은 과실향과 함께 숙성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복합미를 만날 수 있는 와인이다.
소프트하고 실키한 질감에 잘 익은 탄닌감이 더해져 '우아하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로 감칠맛까지 즐길 수 있어 섬세한 해산물, 생선요리와 고기요리와도 잘 어울릴 것이다.
2019, 2020, 2021 빈티지의 '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 라비에르' 또한 기대된다.

아피니스의 디렉터 폴 발랑은 행사를 마치며 "부르고뉴의 2020년 빈티지는 매우 좋은 해였다. 2021년 빈티지 또한 좋은 해이지만 서리 피해가 있었기에 생산량이 부족한 편으로 귀한 해이다."라며, "온난화 현상으로 전 세계의 부르고뉴 와인 애호가들이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에 우리는 포도의 수확 시기들를 신중히 정하여 좋은 품질의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소개한 도멘 안느 에르베 시고, 파트리스 리옹, 니콜라 로씨뇰의 와인을 비롯한 부르고뉴 와인들에 많은 애정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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