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보르도의 한 광장과 와인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 (사진=트위터)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보르도의 한 광장과 와인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 (사진=트위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치솟는 현장 앞에서 와인을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프랑스의 사회보장 모델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연금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서 정년을 62살에서 64살로 늦추는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7일 헌법 49조 3항의 특별 조항을 발동해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해당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키자 이에 많은 국민들이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최소 110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관련 노조 측은 그 수치가 35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는 맹렬한 불꽃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시고 있는 식당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으며, 해당 영상을 본 일부 트위터 유저들은 “우리 시대에 정말 초현실적인 이미지다”, “정말 이상하다. 마치 또 다른 거리 예술 공연인 것처럼, 우리는 문명으로서 그것을 극복하고 있는가?”, “폭동은 프랑스에서 꽤 흔하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프랑스인들은 강건한 무리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작고 큰 화재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다”라는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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