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호주와인협회(Wine Austral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의 호주의 와인 수출액은 브렉시트 여파, 코로나19 인한 소비자 취향 변화 등의 영향으로 7% 감소하여 19억 달러로 기록됐다.

호주의 와인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7% 감소하여 19억 달러(한화 약 2조 5,431억 5,000만 원), 물량 기준으로 1% 감소하여 6.2억 리터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금액은 FOB(Free On Board) 기준 리터 당 3.06 달러로 6% 하락했다.
수출액 감소의 원인은 지속되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수출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취향 변화 등이 있으며, 수출량의 경우 해외 배송 상황 개선, 특히 미국과 캐나다로의 미포장(unpackaged) 와인 수출이 증가하며 영국 시장에서 발생한 대량 감소를 상쇄할 수 있었다.
미포장 와인의 경우 수출량은 416백만 리터로 7% 증가하였지만, 수출액으로는 6% 감소하여 4억 8,600만 달러(한화 약 6,517억 2,600만 원)이 되었다. 미포장 와인의 수출량 급증은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적인 배송 문제 이후 호주 와인 생산자들이 자신들의 재고를 배송할 수 있게 된 결과이다.
포장 와인의 수출량은 2억 5,000만 리터에서 1억 8,000만 리터로 14% 감소하였으며, 수출액은 14억 1,000만 달러에서 1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298억 9,000만 원)으로 8% 감소하였다. 포장 와인 수출 감소는 주로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로의 유리병 수출 감소로 인해 발생했다. 그러나, 저가 포장 와인의 감소하고 높은 가격의 포장 와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병입 와인의 평균 수출 가격은 리터당 7.08달러의 FOB로 8%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호주 와인의 수출 시장은 112개에서 118개의 목적지로 확대되었다. 지난 12개월(2023년 3월 마감 기준) 동안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9% 증가하여 3억 100만 달러(한화 약 4,036억 4,100만 원)이 되었지만, 북미로의 수출은 5% 감소하여 5억 5,700만 달러(한화 약 4,787억 3,700만 원), 유럽으로의 수출은 17% 감소하여 5억 6,800만 달러(한화 약 7,616억 8,800만 원)가 되었다. 유럽 시장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과 여러 충돌로 인하여 어려운 운영 조건을 겪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역시 5% 감소하여 3억 1,800만 달러(한화 약 4,264억 3,800만 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