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공개된 호주와인협회(Wine Australia)의 ‘호주 와인 수출 보고서(Australian wine export report)’에 따르면 2022년 12월에 종료된 호주의 와인 수출액은 1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385억 8,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고, 수출량은 6억 2,300만 리터로 1% 증가했다. 또한, 평균 가격은 리터 당 3,12달러로 5% 하락했다.

이러한 수출액 감소는 영국으로의 출하 감소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브렉시트 마감시한 및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년간 출하량이 증가하고 오프트레이드(off-trade)로 와인 구매가 증가한 이후 호주에서 영국으로의 와인 출하량이 감소했다. 다른 곳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로의 수출액 증가가 싱가포르, 홍콩, 미국에서의 하락을 상쇄했다.

언패키지드(unpackaged) 와인의 수출량은 4억 700만 리터로 7% 증가했으며, 수출량은 6% 감소한 4억 8,800만 달러(한화 약 6,136억 1,120만 원)였다. 리터 당 평균 가격은 1.20달러로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패키지드(packaged) 와인의 출하량은 2억 1,600만 리터로 9%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3% 감소한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360억 9,600만 원)였다. 이러한 감소에 가장 큰 요인은 미국과 영국으로의 수출이었으며, 와인의 포장 형태별 비율은 유리병 97%, 소프트팩 2.7%, 캔, PET, 플래그온을 포함한 대체 포장이 0.5%였다.
2022년 12월까지, 호주의 와인 수출국들은 총 120개의 목적지에 와인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의 112개에서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3억 500만 달러(한화 약 3,835억 6,800만 원)로 16% 증가하며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역시 2% 증가한 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7,298억 1,400만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16% 감소한 5억 8,600만 달러(한화 약 7,373억 6,380만 원)을 기록했는데, 유럽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선적 지연 및 지역 내 갈등으로 인해 어려운 운영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시아 역시 10% 감소한 3억 1,400만 달러(한화 약 3,95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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