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내추럴 와인 축제 ‘살롱오’의 서머 페스티벌인 ‘페띠앙&로제 오 Pétillant&Rosé O’가 오는 7월 8일 토요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에롤파에서 열린다.
여름에 특히 마시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펫낫)과 로제 와인만을 선보이는 자리로, 내추럴 방식으로 양조할 때 매력이 극대화되는 펫낫과 로제 와인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5일 비노필에 따르면 페띠앙&로제 오를 통해 국내 내추럴 와인 문화의 지평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파리의 내추럴와인 전문 에이전트인 비노필은 2017년 국내 최초로 내추럴 와인 페스티벌인 ‘살롱 오’를 기획해 당시 내추럴와인에 대한 개념조차 전무했던 한국 시장에 내추럴와인 열풍을 일으킨 ‘선구자’로 이름을 알렸다.
최초이자 최고의 내추럴와인 축제로 다년간 노하우를 쌓은 비노필이 올여름 펫낫과 로제에 주목하는 건 펫낫과 로제 와인이 글로벌 내추럴와인 붐을 거치면서 ‘위상’이 달라진 대표적인 장르이기 때문이다.
펫낫(PetNat)은 ‘자연적인 스파클링’이라는 뜻을 가진 불어 페띠앙-나튀렐(Pétillant Naturel)에서 따온 줄임말이다. 병입 시 설탕과 효모를 추가해서 2차 발효를 하는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과 달리, 발효가 시작된 후 곧바로 병입해 추가적인 설탕이나 효모 투입을 하지 않고 발효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양조된다. 따라서 발포성이 다소 약하고 알코올 도수도 일반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최영선 비노필 대표는 “내추럴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 양조를 대표하는 펫낫은 알코올이 강한 술을 기피하는 여름,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시기 최적화된 완벽한 여름 술”이라고 설명했다.
로제 와인 또한 기성 와인 위주의 시장에서 오랫동안 숨겨왔던 ‘매력 포텐’을 최근 내추럴 와인 열풍 이후 터트리고 있다. 본래 로제 와인은 유럽의 길거리 카페에서 저렴한 ‘글라스 와인’으로 즐기거나, 피크닉이나 휴양지에서 마시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핑크 빛 외관과 가벼운 바디감으로 누구나 쉽게 마실 수는 있으나 다소 맛의 스펙트럼이 단조로워 ‘고급술’의 범주에 들어가긴 어려웠다. 하지만 내추럴 방식으로 로제 와인을 양조하는 생산자들의 와인이 차츰 호평을 얻기 시작하면서 로제 와인에 대한 대중적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내추럴 방식으로 만든 로제는 이산화황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기존 핑크빛 칼라보다 더 다양한 색깔의 외관을 갖고 있으며 맛 또한 개성이 넘치고 복합미를 느낄 수 있어 현재 유럽 와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르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컨벤셔널 양조가 아닌 내추럴 양조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펫낫과 로제 와인에 착안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겨울에 열리는 살롱 오와 달리, 여름에 시원한 펫낫과 로제 와인을 시음하며 이에 어울리는 음악과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페띠앙&로제 오는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35,000원이다. 자세한 안내는 살롱오 인스타그램(@salono_naturalwine)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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