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로 충무로갤러리에서 박지영 작가의 개인전 ‘나와 나 사이, growing.blowing.covering’ 가 오는 8월 5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비가시적인(invisible)것들, 표피 즉 겉 껍질을 통해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의 '무언가'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 감정 기억 등 내면에 이토록 집착 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작가는, 이러한 작업들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나온 심리적인 물음의 형태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보이지 않는 것을 외피로 뒤덮인 내면(inner)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가 치유의 시간이며 앞으로 삶을 나아가는데 있어 덜어 내야하는 마음의 형태를 만드는 일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가시적(visible) 세계에 외피(껍질, 외형)로 존재하는 우리는 분명하게도 '보이는 것' 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담고있는 양면(both sides)인 상태이면서 동시에 이중적인(twofold) 형태 또는 양가적 모습을 갖고 있는 점을 알고, 서로가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점은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작가의 작업은 흥미롭다.
덕원예술고등학교 서양화 전공 그리고 프랑스 1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회화) 작업뿐만 아니라 300호의 대형 작업들과 설치, 테라코타 조형 등 30여점의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외모만, 외형으로만 판단하고 스스로를 치장하고 뒤덮은 모습이 아닌 자신 속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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