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드 슬로베르-피엔(Champagne De Sloovere-Pienne)이 샹파뉴 지역 최초로 샴페인 병에 포일 포장을 제거한 생산자가 되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샴페인 하우스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함이다.
샴페인 병은 전통적으로 코르크와 와이어 그리고 병에 윗부분을 감싸는 ‘쿠와프(coiffe)’로 포장되는데, 쿠와프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포일로 만들어지며, 일부 샴페인 하우스는 은박지(tinfoil)을 사용하기도 한다.
샴페인 드 슬로베르-피엔의 와인메이커 에멜린 드 슬로베르(Emeline De Sloovere)는 쿠와프 대신 종이로 만든 띠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현재 포도원과 와이너리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샴페인 포장에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는데, “우리는 포도 재배 및 와인 제조 과정에서 환경과 자연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병을 가볍게 하고, 단순한 종이와 잉크를 사용하며, 쿠와프 대신 종이 띠를 선택하여 우리의 생태적 책임과 저탄소 접근 방식을 완벽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샴페인위원회와 프랑스 세관은 샴페인 드 슬로베르-피엔의 새로운 포장 방식을 승인하였으며, 슬로베르는 다른 샴페인 하우스 역시 이를 따르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하우스들이 쿠와프 대신 띠를 사용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가 샴페인 포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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