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와인 업체 ‘Fourth Wave Wines’가 지속가능한 음료 브랜딩 전문 업체 ‘Denomination’과 협력하여 라벨이 없는 와인을 출시했다.
Fourth Wave Wines의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갖춘 새로운 와인 ‘Crate’는 종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와인의 이름은 스크류캡 알루미늄 캡슐에만 표시되어있다. 또한, 와인의 원산지, 포도 품종, 수확 연도 및 알코올 함량 등 같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정보는 스크류캡과 운반용 박스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인병에 종이 라벨을 붙이기 위해서는 원유(crude oil)이 함유된 PET 라이너를 사용해야 하는데, Crate 와인은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폐기물 및 나무를 절약했다. 그리고 유리병 역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자 했는데, 각 병의 무게는 일반적인 와인병보다 가벼운 약 11.6온스에 불과하며, 병들은 초록빛 혹은 선명한 색이 필요없는 ‘오프-컬러(off-color)’이기 때문에 가공 과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와인병들은 미적으로 불완전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와인 자체는 소규모 부티크 포도원에서 만들어졌으며, ‘2021 맥라렌 베일 쉬라즈(2021 McLaren Vale Shiraz)’, ‘2021 바로사 쉬라즈(2021 Barossa Shiraz)’ 그리고 ‘2021 쿠나와라 카베르네(2021 Connawarra Cabernet)’ 등 총 3가지 종류로 출시되었다. 회사의 목표는 그 수익금을 농부들에게 재투자하는 것이다.
Fourth Wave Wine의 사장 로스 마샬(Ross Marshall)은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와인 소비자를 위하여 두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나는 환경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필요성이다”라고 말하며 “라벨과 불필요한 포장 등의 비용이 없으므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절약한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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