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파소 로블스 지역 명품 와인 오스틴 호프(Austin Hope) (사진 = 타이거 인터내셔날)
미국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파소 로블스 지역 명품 와인 오스틴 호프(Austin Hope) (사진 = 타이거 인터내셔날)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타이거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미국 명품와인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의 방한을 기념해 와인업계 전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셜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됐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의 방한을 기념한 스페셜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됐다 (사진 = 도윤 기자)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의 방한을 기념한 스페셜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됐다 (사진 = 도윤 기자)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와인 생산지역인 '파소 로블스(Paso Robles)'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파소 로블스 지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역사와 그들의 와인 브랜드인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 '퀘스트(Quest)', '오스틴 호프(Austin Hope)' 등 총 5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와 SPC 와인사업부의 이공화 소믈리에가 마스터 클래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타이거 인터내셔날)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와 SPC 와인사업부의 이공화 소믈리에가 마스터 클래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타이거 인터내셔날)

마스터 클래스 이후 멜리자 잘버트와 진행한 특별 인터뷰를 통해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 와이너리와 파소 로블스 지역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한다.


Q. 안녕하세요, 호프 패밀리 와인와 오너이자 와인메이커인 오스틴 호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슬로건은 '파소 로블스 디파인드(Paso Robles Defined)'이다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슬로건은 '파소 로블스 디파인드(Paso Robles Defined)'이다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안녕하세요, 호프 패밀리 와인은 197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에서 역사가 시작된 와이너리로 현재 오너이자 와인메이커인 오스틴 호프(Austin Hope)는  8살 때부터 포도밭에서 뛰어놀고 일을 하며 자랐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 UC 데이비스 대학에서 와인양조 및 포도 재배 공부를 마친 오스틴은 케이머스(Caymus)의 설립자 척 와그너(Chuck Wagner)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일하며 와인메이킹뿐만 아니라 와이너리 경영에 대한 노하우들을 전수받았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스토리가 하나 있습니다.1980년 대 척 와그너는 케이머스의 세컨 브랜드였던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호프 패밀리의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들을 꾸준히 구입했었습니다. 이는 파소 로블스 지역의 포도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기도 하지요. 이후, 리버티 스쿨은 1996년부터 호프 패밀리 와인가 소유하게 되었고 1997년 오스틴 스타일의 첫 빈티지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오스틴 호프(Austin Hope)'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오스틴 호프(Austin Hope)'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2000년에는 본인의 이름이자 호프 패밀리 와인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 '오스틴 호프(Austin Hope)'를 설립하여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프리미엄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 2019년 빈티지로 2022 와인엔수지어스트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American 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되며 오스틴 호프 와인의 훌륭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호프 패밀리 와인은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 오스틴 호프(Austin Hope)뿐만 아니라 '퀘스트(Quest)', '트러블 메이커(Troublemaker)', '트레나(Trena)'와 같은 와인 브랜드들이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와인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Q. 호프 패밀리 와이너리가 위치한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지역이 궁금합니다

파소 로블스(Paso Robles)는 250 여개의 와이너리와 세부 AVA(미국 와인생산 지역 - American Viticultural Area)가 11개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파소 로블스(Paso Robles)는 250 여개의 와이너리와 세부 AVA(미국 와인생산 지역 - American Viticultural Area)가 11개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사진 = 호프 패밀리 와인)

파소 로블스(Paso Robles)는 250 여개의 와이너리와 세부 AVA(미국 와인생산 지역 - American Viticultural Area)가 11개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이는 2007년 지역 와인메이커들과 함께 오스틴 호프가 11개의 새로운 서브 AVA를 구분하기 위한 TBB 청원서를 만들며 파소 로블스 지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파소 로블스는 센트럴 코스트의 중앙 오른쪽에 위치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 산맥, 평지 등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다채로운 떼루아와 기후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론 밸리(Rhône Valley)와 미국의 나파(Napa)의 루더포드 지역(Rutherford district)과도 닮아 있으며 레드 와인 품종에 걸맞는 와인 생산지역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보르도 블렌딩 스타일의 와인뿐만 아니라 론 스타일의 유니크한 레드 와인들이 생산되기도 합니다.

마스터 클래스 시간에 이공화 소믈리에가 언급하기도 했지만 와인 생산에 있어 '토양의 토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파소 로블스 지역의 백악질(Chalky)과 석회질(Calcareous Soil) 토양으로 인해 '우아하고 산미가 좋은 스타일'의 와인 또한 생산할 수 있습니다.

Q. 오늘 마스터 클래스에서 소개된 호프 패밀리 와인의 와인 5종을 소개해주세요

리버티 스쿨 샤도네이(Liberty School Chardonnay) 2019

리버티 스쿨 샤도네이(Liberty School Chardonnay) 2019
리버티 스쿨 샤도네이(Liberty School Chardonnay) 2019

'리버티 스쿨 샤도네이(Liberty School Chardonnay) 2019'는 미네랄리티가 부각된 '샤블리 스타일'의 와인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샤도네이와 함께 비오니에, 마르싼느 품종이 소량 블렌딩되어 멜론, 배, 사과, 레몬 시트러스의 우아한 과실미와 고급스러운 버터리한 풍미 그리고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껍질의 향과 풍미를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크리미한 유질감과 미네랄리티도 훌륭한 와인입니다. 식전주로도 좋고 다양한 전채요리와 해산물과 함께 마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리버티 스쿨 까베르네 소비뇽(Liberty School Cabernet Sauvignon) 2021

리버티 스쿨 까베르네 소비뇽(Liberty School Cabernet Sauvignon) 2021
리버티 스쿨 까베르네 소비뇽(Liberty School Cabernet Sauvignon) 2021

'리버티 스쿨 까베르네 소비뇽(Liberty School Cabernet Sauvignon) 2021'은 파소 로블스의 세부 지역 에스트렐라(Estrella), 산 후안 크릭(San Juan Creek)의 포도로 생산됐습니다. 블랙베리, 검은 자두의 과실향과 더불어 정향, 감초, 페퍼리한 스파이시한 캐릭터들이 개성을 드러내며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탄닌감과 함께 향긋한 바닐라, 건초 느낌의 허브 힌트의 풍미도 느껴지는 와인입니다. 

리버티 스쿨의 와인라벨에 그려져 있는 건물은 1960년 대 케이머스의 설립자 척 와그너의 할아버지가 나파에 세운 학교로 리버티 스쿨 와인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와인 라벨에 담고 싶었던 오스틴 호프의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퀘스트(Quest) 2021

퀘스트(Quest) 2021
퀘스트(Quest) 2021

'퀘스트(Quest) 2021'은 까베르네 프랑과 까베르네 소비뇽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특히, 유칼리툽스와 민티한 향들이 마치 민트 초콜릿과 같은 유니크한 캐릭터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검은 자두, 블랙 베리, 블랙 커런트와 같은 과실향과 더불어 코코아, 감초, 바닐라의 아로마와 풍미가 매력적으로 얼씨하면서도 깔끔한 산미가 함께 어우러지며,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굉장히 잘 정돈된 듯한 뉘앙스의 분위기가 있는 와인입니다.  '퀘스트(Quest)'라는 단어처럼 오스틴의 와인에 대한 탐구와 특별한 맛이 담긴 와인으로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 2021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 2021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 2021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Cabernet Sauvignon)'은 호프 패밀리 와인의 9개의 빈야드(Estrella, Creston, Geneseo, Highlands, San Juan Creek, El Pomar District, San Miguel, Templeton Gap, Adelaida 지역)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소비뇽을 각각의 와인으로 만들어 블렌딩하여 출시되는 와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019년 빈티지로 오스틴 호프는 2022 와인엔수지어스트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American Winery og the Year)'로 선정되는 캐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오스틴 호프 까베르네 소비뇽 2021'은 블랙 베리, 블랙 커런트, 다크 체리, 검은 자두의 과실향이 풍부하게 피어오르며 감초, 정향, 후추의 스파이시 캐릭터와 유칼리툽스, 민티한 허브 힌트, 흑연, 모카 커피 아로마와 풍미로 복합미를 선사하는 와인으로서 짭짤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와인의 질감에서 촘촘한 레이어 또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잘익은 탄닌감과 풀바디함 속에 산미가 균형을 잘 잡아주고 있으며 감칠맛 또한 훌륭한 와인으로 지금 마시기도 좋지만 숙성 잠재력도 기대되는 와인입니다.

오스틴 호프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9

오스틴 호프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9
오스틴 호프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9

'오스틴 호프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ustin Hope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9'는 복합미와 잘 익은 캐릭터들이 특징을 이루고있는 힘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바이올렛 꽃향, 블루베리, 검붉은 베리류의 과실향과 더불어 에스프레소, 스모키한 느낌의 카라멜, 코코아 파우더의 아로마가 풍성하게 느껴지며, 흙내음, 시가, 스파이시 풍미가 붉은 레드 과실과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특히, 고급스러운 풍미와 실키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탄닌감 그리고 긴 여운은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할 수 있습니다. 

'오스틴 호프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은 현재까지 2018년, 2019년 단 2회만 출시됐으며 호프 패밀리 와인의 5개의 빈야드(Creston, Estrella, Adelaida, El Pomar & Geneseo Districts 지역)의 포도로 빈티지마다 숙성 기간을 달리하여 생산하여 '오스틴 호프의 와인메이킹 철학'도 엿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SPC 와인사업부 이공화 소믈리에,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 그리고 도윤 기자
SPC 와인사업부 이공화 소믈리에, 호프 패밀리 와인(Hope Family Wines)의 수출디렉터 멜리자 잘버트(Meliza Jalbert) 그리고 도윤 기자

현재 전 세계의 와인이슈는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파소 로블스에 있는 와이너리들 또한 여러 인증을 획득하고 자연 친화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호프 패밀리 와인의 와인들도 그렇고요. 점점 많은 파소 로블스 와인들이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파소 로블스 지역을 와인 생산지역으로 개척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오스틴 호프와 호프 패밀리 와인의 와인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프 패밀리 와인은 파소 로블스, 파소 로블스는 오스틴 호프를 꼭 기억해주세요!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