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이 ‘스마트폰’의 사용을 포기하면 ‘와인’ 한 병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특별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새롭게 개업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 위치한 ‘알 콘도미니오(Al Condominio)’ 레스토랑은 다른 곳들과 명확한 차이점을 주고자 했으며, 손님들이 문 앞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가도록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알 콘도미니오의 오너 안젤로 렐라(Angelo Lella)는 가디언지를 통해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즐거운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말하며 “기술의 발전은 문제가 되고 있다. 5초마다 스마트폰을 볼 필요가 없지만 사람들은 마약처럼 확인하곤 한다. 나는 손님들이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쳐두고 좋은 와인을 마시는 순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랬다”라고 덧붙였다.
손님들은 레스토랑을 떠날 때 핸드폰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식사를 하는 동안 기술과 이별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핸드폰을 입구에 있는 자물쇠가 달린 곳에 맡기면 된다. 자리에 앉으면, 손님들은 웨이터에게 잠겨진 열쇠를 보여주고 레스토랑은 이를 확인하여 와인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렐라는 고객들이 해당 계획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90%가 무료 와인 한 병을 대가로 핸드폰을 제쳐두기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그들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거나 메시지에 답하는 대신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