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와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홉스코치 코리아) 
포르투갈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와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홉스코치 코리아) 

지난 6월, 포르투갈 와인 협회(Wines of Portugal)가 주최하고 홉스코치 코리아가 주관한 포르투갈 와인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와인수입사 올빈와인이 수입하는 포르투갈의 TOP 주정강화 와인 생산자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와의 소믈리에타임즈의 특별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와 함께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히스토리와 주정강화 와인들을 만나보자.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입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태생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유학을 가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International Business)를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딴 이후, 2023년 11월부터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에 합류하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패밀리 (사진=Jose Maria da Fonseca 인스타그램)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패밀리 (사진=Jose Maria da Fonseca 인스타그램)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는 1834년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에 의해 리스본 남쪽에 위치한 세투발(Setubal) 지역에 설립되어 200여 년 동안 7대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족경영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포르투갈의 세투발 페닌슐라(Setubal Peninsula), 알렌테주(Alentejo), 도우로(Douro) 지역 등에 총 65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스틸 와인 및 주정강화 와인들을 생산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포르투갈의 TOP 와인기업이자 와인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는 전 세계적인 와인평론지 '와인 앤 스피리츠(Wine & Spirits)'에서 'Winery of the Year'에 6번 이상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약 7개국 & 100개의 와이너리가 인증받은 지속가능 프로젝트 'FAIR'N GREEN'에 포르투갈 최초의 와이너리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는 1849년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주정강화 와인을 최초로 개발한 와이너리이다 (사진=Jose Maria da Fonseca)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는 1849년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주정강화 와인을 최초로 개발한 와이너리이다 (사진=Jose Maria da Fonseca)

포르투갈 와이너리 중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1849년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이라는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을 최초로 생산한 와이너리이기 때문입니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은 모스카텔 품종을 와인으로 생산하기 위한 발효 과정 중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발효를 중지시키고 당분을 보존합니다. 그러면 와인에 독특한 단맛과 풍부한 향들이 부여되는데요. 이후, 오크통에서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향과 풍미를 갖춘 주정강화 와인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셀러 (사진=Jose Maria da Fonseca)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셀러 (사진=Jose Maria da Fonseca)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이 생산된 이후, 세투발 지역은 1908년 Moscatel de Setubal DOC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투발 지역에 모스카텔(Moscatel) 품종이 재배되는 포도밭 중 약 80%의 포도밭이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 와이너리의 소유이며, 와이너리의 셀러에는 1800년 대부터 수확하고 생산한 와인들이 아직까지 많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와이너리를 방문하신다면, 포트 와인처럼 브랜디를 첨가했지만 '또 다른 매력의 특별한 맛과 향'을 지닌 다양한 빈티지의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스위트 와인들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와인들을 소개해주세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다채로운 매력의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주정강화 와인들 (사진 = 올빈와인 )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다채로운 매력의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 주정강화 와인들 (사진 = 올빈와인 )

첫 번째 와인은, '알램브레 모스카텔 드 세투발(Alambre Moscatel de Setubal)'입니다.

황금 토파즈 컬러를 띄며 배, 망고, 말린 살구향의 과실미와 캬라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와인으로 풍부한 과일 맛과 신선한 단맛, 긴 여운을 지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17.5% 알코올 도수의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다양한 디저트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낵류, 전채 요리와도 잘 어울리며, 한국의 한우 와인페어링 대회에서 양념 갈비와 어울리는 페어링으로 1위에 선정된 이력 또한 있습니다. 가격도 훌륭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의 베스트 셀러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와인은, '알램브레 모스카텔 로쏘 드 세투발(Alambre Moscatel Roxo de Setubal)'입니다. 

'모스카텔 로쏘(Moscatel Roxo)'라는 껍질이 붉은 색이 도는 품종으로 생산한 와인으로 17.5%의 도수를 지녔습니다. 호박색 황금빛 컬러에 오렌지 필, 레몬 텐저린, 말린 살구 등의 과실향이 풍부하게 피어오르며, 설탕에 절인 생강, 캐라멜 뉘앙스의 캐릭터도 느껴집니다. 단맛이 있지만 균형잡힌 산도와 밸런스로 기분 좋은 향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주정강화 와인으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주정강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빈티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와인은, 'DSF 모스카텔 드 세투발 알마냑(DSF Moscatel de Setubal Almagnac) 2008'입니다. 

'DSF(Domingos Soares Franco Private Collection)'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의 6대손이자 와인메이커인 '소아레스 프랑코(Soares Franco)'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알마냑(Almagnac)' 브랜디를 첨가한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호박색 컬러에 아주 잘 익은 배, 오렌지, 말린 무화과, 살구, 부드러운 바나나의 풍부한 과실향과 더불어 꿀, 시나몬, 감초, 견과류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지며 특히, 화사한 꽃향기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입안을 감싸주는 유연한 와인의 질감과 산미, 긴 피니쉬 또한 이 와인의 포인트로 오랜 숙성 기간에도 산뜻함과 섬세함이 살아있는, 엘레강스한 면모를 지닌 모스카텔 드 세투발이라할 수 있습니다. 2008 빈티지는 '와인 앤수지어스트(Wine Enthusiast)' 93점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네 번째 와인은, 'DSF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DSF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입니다. 

'DSF(Domingos Soares Franco Private Collection)'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꼬냑(Cognac)' 브랜디를 첨가한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이번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재미있던 점은 'DSF' 라인의 와인들이 알마냑을 첨가했느냐 꼬냑을 첨가했느냐에 따라 참석한 분들의 선호하는 스타일과 개인 취향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DSF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DSF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은 꼬냑을 첨가해 좀 더 무게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하는 와인으로, 오렌지와 특히, 말린 무화과의 풍부한 향과 함께 꿀, 구운 헤이즐넛 그리고 숙성에서 오는 산화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지며 긴 여운을 선사합니다. 

다섯 번째 와인은, '알람브레 20 아노스 모스카텔 데 세투발(Alambre 20 Anos Moscatel de Setubal)'입니다. 

'알람브레(Alambre)'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가 세투발 지역에 처음으로 모스카텔(Moscatel) 포도나무를 심은 농장의 이름으로 와인의 호박색을 뜻하기도 합니다. 와이너리의 설립자인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에게 헌정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알람브레 20 아노스'는, 최소 20년에서 80년 가까이 숙성된 19개의 빈티지가 블렌딩됐으며, 다채롭고 촘촘한 레이어와 깊이감 그리고 복합미와 풍부한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의 기념비적인 주정강화 와인이라할 수 있습니다. '2024 한국 와인앤스피릿 어워드 대회'에서는 'Best of 2024'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여섯 번째 와인은,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의 모스카텔 데 세투발 최고의 아이콘 와인 '트릴로지아(Trilogia)'입니다. 

'트릴로지아(Trilogia)'는 1834년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에 의해 시작되어 2024년까지 세기를 관통하는 모스카텔 데 세투발의 2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주는 특별한 와인입니다. 와인메이커인 '소아레스 프랑코(Soares Franco)'는 이 아이콘 와인을 그레이트 빈티지의 와인들을 블렌딩해 출시하는데요. 최근 출시된 '트릴로지아(Trilogia) 2019'는 1900년, 1934년, 1965년 빈티지가 블렌딩됐습니다. 

깊고 진한 앰버 컬러감을 띄며 오렌지 껍질과 감귤, 말린 무화과와 살구의 과실향과 대추, 건포도, 토피, 감초와 같은 스위트 스파이시 힌트, 카라멜과 꿀, 견과류, 토피의 복합적이고 강렬한 아로마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입안에서는 농축된 와인의 깊이감과 고급스러운 단맛이 좋은 산도와 만나 긴 여운으로 마무리되는데 그 피니쉬가 정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와인 자체만으로 즐겨보셔도 좋고, 특별한 기념일이나 행사, 만찬에서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최고의 스위트 와인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함께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와 도윤 기자 (사진=홉스코치 코리아)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커머셜 매니저 웨이 수(Wei Soo)와 도윤 기자 (사진=홉스코치 코리아)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의 특별한 주정강화 와인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를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전 세계는 모두 이어진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또한, '가족'을 매우 소중하고 중요시 여기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Jose Maria da Fonseca)'는 패밀리의 유산과 가치를 200여 년 동안 와인을 생산하며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가 7세대에 걸쳐 전통과 혁신을 통해 만들고 있는 '패밀리 와인'들에 우리 한국 가족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패밀리 와인 '호세 마리아 다 폰세카' & 스위트 와인 '모스카텔 드 세투발(Moscatel de Setubal)'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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