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티크와인 전문 수입사 와인투유 코리아 부스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부스에는 미국 와인브랜드 롬바우어의 한국 앰버서더이자 SG 다인힐 엄신길 총괄 소믈리에가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도윤 기자)
미국 부티크와인 전문 수입사 와인투유 코리아 부스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부스에는 미국 와인브랜드 롬바우어의 한국 앰버서더이자 SG 다인힐 엄신길 총괄 소믈리에가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도윤 기자)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2024 대전 와인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2024 대전 와인 엑스포에서는 16개의 해외 부스와 70여 개의 국내 와인 수입사 그리고 한국 와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와인들을 국내외 와인 애호가들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듯 와인이 젊은 층과 젊은 부부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단순한 음료가 아닌, 취향과 감각을 담긴 술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과연 어떤 와인들이 주목을 받았을까? 이번 기획 콘텐츠에서는 6곳의 와인수입사들이 선보인 와인들 중 2024 대전 와인 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와인들을 소개한다.


# 칠락 와인

졸로 돌체 무사(Szóló Dolce Musa)

졸로 돌체 무사(Szóló Dolce Musa)
졸로 돌체 무사(Szóló Dolce Musa)

'졸로 돌체 무사(Szóló Dolce Musa)'는 2013년 설립된 헝가리 토카이 지역의 졸로(Szóló) 와이너리가 뮈스카 블랑 품종으로 만든 레이트 하비스트(늦은 수확) 스위트 와인으로, 사과, 시트러스, 살구와 같은 풍부한 과실향과 꿀향이 피어오르고 입안에서는 달콤한 맛과 과실 풍미가 예쁜 산미와 함께 좋은 밸런스를 이룬다. 

줄리엣 빅토르 토카이 아수 6푸토뇨시(Juliet Victor Tokaj Aszú Puttonyos) 2017

줄리엣 빅토르 토카이 아수 6푸토뇨시(Juliet Victor Tokaj Aszú Puttonyos) 2017
줄리엣 빅토르 토카이 아수 6푸토뇨시(Juliet Victor Tokaj Aszú Puttonyos) 2017

'줄리엣 빅토르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시(Juliet Victor Tokaj Aszú 6 Puttonyos) 2017'는 헝가리 토카이 지역의 귀부와인이다. 아수(Aszú)'는 귀부병에 감염된 포도를 의미하며, '푸토뇨시(Puttonyos)'는 포도 수확에 쓰이는 큰 바구니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6 푸토뇨시(6 Puttonyos)는 3, 4, 5, 6 중 가장 높은 당도를 지니며 달콤하고 농축미가 훌륭한 스타일의 스위트 와인이라할 수 있다.

헝가리 토착품종 푸르민트, 옐로우 머스캣 그리고 하스레벨루를 블렌딩해 생산했으며 망고, 오렌지 마말레이드, 말린 살구, 꽃향, 향신료 힌트, 꿀의 아로마가 풍부하게 복합적으로 피어오르고, 입안에서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단맛과 산미가 어우러지며 꿀, 생강, 사프란, 망고, 살구 등의 풍미가 입안을 촘촘하게 채운다. 그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과 긴 여운은 세계 3대 스위트 와인이라 불리우는 헝가리 토카이 와인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사우스카 드라이 푸르민트 메드베(Sauska Tokaj Dry Furmint Medve) 

사우스카 드라이 푸르민트 메드베(Sauska Tokaj Dry Furmint Medve) 
사우스카 드라이 푸르민트 메드베(Sauska Tokaj Dry Furmint Medve) 

'사우스카(Sauska)'는 크리스티안 사우스카(Christian Sauska)에 의해 설립된 와이너리로 '푸르민트 메드베(Sauska Tokaj Dry Furmint Medve)'는 푸르민트 품종으로 생산한 드라이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이다. 사과, 배, 레몬 크림, 자몽 껍질의 생동감과 우아함이 깃든 과실 아로마와 부드러운 질감을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산미와 미네랄리티 또한 훌륭하다. 

수입사 코멘트

이번 대전와인엑스포는 헝가리 와인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 창업한 첫해에는 95% 이상의 손님들이 "헝가리에서도 와인이 생산되나요?"라고 물으셨는데 이듬해에는 "토카이 말고도 헝가리 와인이 있나요?"로 바뀌었고, 이번 엑스포에서는 "드라이 푸르민트를 좋아하는데, 다른 것도 궁금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현장에서 선보인 '졸로 돌체 무사'의 2021년 빈티지는 그레이트 빈티지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줄리엣 빅토르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시 2017'은 디캔터 2021 플래티넘 97점을 획득한 와인이다. 이외에 '사우스카 드라이 푸르민트'가 인기였는데 헝가리 토착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분들에게 헝가리 와인과 그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 올빈 와인

아벨레다 폰테 비뉴 베르데(Aveleda Fonte Vinho Verde)

아벨레다 폰테 비뉴 베르데(Aveleda Fonte Vinho Verde)
아벨레다 폰테 비뉴 베르데(Aveleda Fonte Vinho Verde)

150년 역사를 가진 비뉴 베르데(Vinho Verde) 지역의 탑 와인 생산자인 아벨레다(Aveleda)의 와인으로 '그린와인'이라고도 불리운다. 맑고 옅은 노란색을 띄며 아삭한 청사과와 라임 등의 상큼한 과실향과 피지(Fizzy)한 탄산을 느낄 수 있어 식욕을 돋아주며 식전주로서로 훌륭하며 생선튀김, 올리브 및 전체요리와도 훌륭한 궁합을 선보인다.

페리퀴타 오리지널(Periquita Original)

페리퀴타 오리지널(Periquita Original)
페리퀴타 오리지널(Periquita Original)

1850년에 탄생한 포르투갈 최초의 테이블 와인 페리퀴타(Periquita)는 포르투갈 토착 포도 품종인 카스텔라오, 트킨타데이라, 아라고네즈를 블렌딩해 생산한 와인으로 딸기, 블랙베리, 바닐라의 과실향과 오크향 그리고 우아한 탄닌이 특징을 이룬다. 테이블 와인으로서 다양한 고기류, 소세지, 치즈 요리 등과 잘 어울리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퀄리티룰 갖춰 한국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와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와인이기도 하다.

프리바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Privada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

프리바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Privada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
프리바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Privada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

'프리바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Privada Moscatel de Setubal Cognac) 1998'은 모스카텔 드 세투발 와인(Moscatel de Setubal)을 최초로 만든 '조제 마리아 다 폰세카(José Maria da Fonseca)'의 와인 중 '꼬냑'을 블랜딩하여 만든 주정강화 스위트 와인으로, 꼬냑의 고급스러운 향과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과실향, 달콤한 꿀, 커피와 카라멜의 아로마와 풍미가 매력적이며, 와인이 지닌 긴 피니쉬가 매우 인상적이다.

수입사 코멘트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는 "입안이 싱그러워졌어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던 포르투갈의 '국민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아벨레다 폰테 비뉴 베르데' 화이트 와인, 다양한 와인 페어링이 가능한 '페리퀴타 오리지널' 그리고 와인을 잘 접하지 못했던 소비자분들도 "이건 정말 맛있다!"는 코멘트를 많이 들었던 '프리바다 모스카텔 드 세투발 꼬냑 1998'까지 고루 인기가 좋았다. 또한, 와인을 즐기는 층이 훨씬 더 넓어진 것 같아 다양한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 와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 와이넬

비떼 꼴떼, 일 뿌레또 브라께또 다뀌 & 라 가따 모스카토 다스티

(Vite Colte, Il Furetto Brachetto d’Acqui & La Gatta Moscato d’Asti)

비떼 꼴떼, 일 뿌레또 브라께또 다뀌 & 라 가따 모스카토 다스티(Vite Colte, Il Furetto Brachetto d’Acqui & La Gatta Moscato d’Asti)
비떼 꼴떼, 일 뿌레또 브라께또 다뀌 & 라 가따 모스카토 다스티(Vite Colte, Il Furetto Brachetto d’Acqui & La Gatta Moscato d’Asti)

'비떼 꼴떼(Vite Colte)'는 바롤로, 바르베라 다스티, 샤도네이 그리고 스위트 와인까지 다양하게 생산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와이너리이다. '일 뿌레또 브라께또 다뀌(Il Furetto Brachetto d’Acqui)'의 'Furetto'는 영어로 'Ferret'로 '흰담비'를 의미하며 브라께토 100%로 생산한 로제 스위트 스파클링으로, 체리, 딸기의 붉은 과일과 장미향과 함께 기분 좋은 버블감과 당도를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라 가따 모스카토 다스티의(La Gatta Moscato d’Asti)'의 'Gatta'는 영어로 'Cat' 즉, 고양이라는 귀여운 동물의 의미하며 모스카토 품종 특유의 매우 향긋한 꽃과 풍성한 과일 아로마와 부드러운 버블 그리고 머스캣(Muscat)류의 상큼하고 달콤한 포도향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델라포스, 파인 토니 포트(Delaforce, Fine Tawny Port)

델라포스, 파인 토니 포트(Delaforce, Fine Tawny Port)
델라포스, 파인 토니 포트(Delaforce, Fine Tawny Port)

'델라포스 파인 토니 포트(Delaforce, Fine Tawny Port)'는 투리가 나시오날, 투리가 프랑카, 틴타 로리즈 품종을 블렌딩해 평균 4년 숙성시킨 주정강화와인으로 베리의 풍미와 살구, 무화과 등의 말린 과실향, 다크 초콜렛, 견과류의 향과 풍미가 풍부하며 직관적이고 단단한 탄닌감과 묵직한 바디감 그리고 당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입사 코멘트

'비떼 꼴떼'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층들과 여성분들에게 세트 와인으로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가가 더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소비자들의 포트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소비자들의 와인 취향이 넓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와인투유 코리아

조지 미쉘 쇼비뇽 블랑(Georges Michel, Sauvignon Blanc)

조지 미쉘 쇼비뇽 블랑(Georges Michel, Sauvignon Blanc)
조지 미쉘 쇼비뇽 블랑(Georges Michel, Sauvignon Blanc)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엄정화 와인'으로 유명세를 타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지 미쉘 쇼비뇽 블랑(Georges Michel, Sauvignon Blanc)'은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와인으로 파인애플과 패션프룻, 자몽과 같은 열대과실향과 은은한 허브향이 매력적이다. 풍부한 과실향과 산도가 잘 어우러지며 후레쉬함까지 느낄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롬바우어 샤도네이(Rombauer Chardonnay)

롬바우어 샤도네이(Rombauer Chardonnay)
롬바우어 샤도네이(Rombauer Chardonnay)

미국 캘리포니아 카네로스(Los Carneros) 지역의 샤도네이 포도로 생산된 '롬바우어 샤도네이(Rombauer Chardonnay)'는 이번 행사에서 롬바우어의 5가지 와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와인이다. 잘익은 복숭아와 멜론의 아로마와 클래식한 바닐라 풍미 그리고 부드러운 크리미한 질감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입사 코멘트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부스 내에 ‘조지 미쉘 존’과 ‘롬바우어 존’을 마련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고 SG 다인힐 그룹 엄신길 총괄 소믈리에와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김현욱 소믈리에가 직접 현장에 참여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콤마 와인

래리 케루비노 와인스, 폴크로어 샤도네이(Larry Cherubino Wines, Folklore Chardonnay)

래리 케루비노 와인스, 폴크로어 샤도네이(Larry Cherubino Wines, Folklore Chardonnay)
래리 케루비노 와인스, 폴크로어 샤도네이(Larry Cherubino Wines, Folklore Chardonnay)

'폴크로어 샤도네이(Folklore Chardonnay)'는 2005년 호주 서부 지역에 설립된 래리 케루비노 와인스(Larry Cherubino Wines)의 와인으로 시트러스와 핵과류의 과실향과 함께 은은한 바닐라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즐길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레 프레 베흐 피노 누아(Les Prés Verts Pinot Noir)

'레 프레 베흐 피노 누아(Les Prés Verts Pinot Noir)'
'레 프레 베흐 피노 누아(Les Prés Verts Pinot Noir)'

'푸른 초원'을 의미하는 '레 프레 베흐(Les Prés Verts)는 프랑스 남부 랑그독 루씨용(Languedoc Roussillon) 지역과 주변 지중해 연안에 펼쳐진 아름다운 식물 그리고 야생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이름이다. '레 프레 베흐 피노 누아(Les Prés Verts Pinot Noir)'는 딸기, 라즈베리, 블랙체리 등의 검붉은 과실향과 장미꽃, 스파이시 힌트가 느껴지며 풍부한 과실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은 이 와인에 우아한 매력을 더해준다.

수입사 코멘트

대전 와인 엑스포에 이번에 처음 참가하게 됐는데 의외로 젊은 와인 애호가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좋았다. '폴 크로어 샤도네이'는 나파 샤도네이를 위협할 정도의 가성비를 지닌 와인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레 프레 베 피노 누아'도 와인 입문자들과 여성분들 그리고 피노 누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데일리 피노 누아로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PNS 와인컴퍼니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Cossetti, Gelsomora Moscato D'asti)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Cossetti, Gelsomora Moscato D'asti)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Cossetti, Gelsomora Moscato D'asti)

'젤소모라 모스카토 다스티(Cossetti, Gelsomora Moscato D'asti)'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아스티(Asti)에서 모스카토 품종으로 생산한 약발포성 스위트 스파클링으로 청사과향과 함께 레몬, 복숭아의 신선하고 달콤한 과실향과 흰꽃향이 매력적이인 와인이다. 디저트류와 훌륭한 페어링을 선사하며 알코올 도수도 5%로 낮은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수입사 코멘트

'젤소모라'를 시음하기 위해 긴 줄까지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아 매우 뿌듯했다.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와인 보틀 모양에, 모스카토이지만 그에 더해진 고급스러운 산미가 많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 같다. 역시나 모스카토는 젊은 여성분들에게 늘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대전 행사를 위해 가져온 와인들이 행사 마지막 날 낮에 모두 완판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며 내년 2025 대전 와인 엑스포에서는 젤소모라 이외에도 어떤 와인을 소개해 드리면 소비자분들이 좋아하실지 잘 준비를 해봐야겠다.


'2025 대전 와인 엑스포'에서는 또 어떤 다채로운 와인들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움질이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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