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 업계의 2024년 수출량이 101만 헥토리터가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약 4,100만 유로(한화 약 616억 8,400만 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와인협회(Vino de España)에 따르면 2024년 스페인 와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9억 8,000만 유로(한화 약 4조 4,819억 2,0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수출 물량은 5% 감소해 1,935만 3,000 헥토리터로 줄었다.

영국은 2024년에도 스페인 와인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북미 지역(미국, 멕시코, 캐나다), 네덜란드 그리고 일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반면,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세부 품목 별로는 스페인 셰리를 포함한 주정강화와인만이 -6.3%의 하락을 보이며 수출액이 줄었으며, 벌크 와인 수출에서는 독일이 프랑스를 제치고 스페인산 벌크 와인의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박스형 와인(bag-in-box wine) 수출이 5.8% 증가했고, 비(非) 스파클링 병입 와인도 2.7%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카테고리는 감소했으며, 특히 벌크 와인의 글로벌 수출 물량이 7% 감소한 점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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