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크(William I. Koch)의 팜비치 셀러 (사진=William Jess Laird)
윌리엄 코크(William I. Koch)의 팜비치 셀러 (사진=William Jess Laird)

오는 6월, 크리스티 뉴욕 와인 경매가 역대 단일 소장품 중 최고로 꼽히는 ‘윌리엄 I. 코크 셀러(The Cellar of William I. Koch: The Great American Collector)’를 선보인다.

이번 역사적인 경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크리스티가 위치한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명가들의 전설적인 빈티지 와인과 함께 750병 이상의 대형 포맷 와인을 포함해 엄선된 희귀 와인들이 대거 출품된다.

산업계 거물, 아메리카스 컵 우승자, 그리고 세계적 와인 수집가 중 한 명인 윌리엄 ‘빌’ 코크(William Koch)는 평생에 걸쳐 다양한 열정을 추구해 왔으며, 와인 수집은 그중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다.

플로리다 팜비치, 매사추세츠 케이프 코드, 콜로라도 애스펜 등 전 세계에 분산된 그의 명성 높은 셀러에서 엄선된 이 컬렉션은 앞으로 다시는 보기 힘들 전설적인 빈티지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3일간의 경매에서는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약 1,500개의 로트를 접할 수 있으며, 각 로트는 역사적 빈티지를 대표하는 최고의 생산자들이 빚어낸 작품이다. 출품작의 대부분은 보르도와 부르고뉴 산지의 와인이며, 샴페인, 론 밸리, 이탈리아, 뉴월드 와인도 다수 포함된다.

특히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페트뤼스(Pétrus), 무통 로칠드(Mouton Rothschild), 라피트 로칠드(Lafite Rothschild), 르로이(Leroy), 앙리 자이에(Henri Jayer), 아르망 루소(Armand Rousseau), 마고(Margaux), 샤토 슈발 블랑(Château Cheval Blanc) 등 명가의 걸작들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750병 이상에 달하는 대형 포맷 와인으로,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의 제로보암과 메투셀라 45병 이상이 포함되어 역사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윌리엄 코크(William Koch)는 이번 경매에 대해 “탁월한 와인, 고급 미식, 뛰어난 예술, 음악, 그리고 우정에 내가 왜 매료되는지 자주 생각했다. 와인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며 “와인 제조는 농사이자 예술이다. 훌륭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담긴 사랑과 열정, 노력, 헌신, 협력, 그리고 자부심이 맛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철학은 내 인생과 사업 모두에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노력과 사업의 성공, 그리고 큰 행운 덕분에 내가 사랑하는 것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 컬렉션은 가족과 친구를 향한 사랑과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억하게 한다”며 “이번 경매에서 여러분도 열정을 자극하는 와인을 만나고, 소중한 사람들과 그 기쁨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 와인·주류 글로벌 총괄 아담 빌베이(Adam Bilbey)는 “6월 뉴욕에서 크리스티 파인 와인 경매의 재개를 알리는 이 특별한 행사는 윌리엄 I. 코크(William I. Koch)라는 와인 세계의 독보적인 아이콘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코크 씨는 와인 수집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가 평생 구축해 온 위대한 셀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후대에 영감을 줄 것이다. 그의 뛰어난 와인과 수집 여정을 새로운 세대와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크 씨는 열정과 통찰력, 그리고 자금력으로 역사적이고 가치 있는 와인을 대규모로 수집한 시대에 활동했다. ‘예전처럼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 그의 셀러와 그 자신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수집가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3일간의 경매는 크리스티가 잠시 중단했던 뉴욕 라이브 와인 경매의 재개를 알리는 첫 행사다.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잠정 중단 이후 다시 현장 경매를 열어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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