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인 홍콩 2025 현장 모습 (사진=ProWine Hongkong)
프로와인 홍콩 2025 현장 모습 (사진=ProWine Hongkong)

프로와인 홍콩 2025(ProWine Hong Kong 2025)가 지난 5월 16일 홍콩컨벤션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글로벌 와인 및 주류 산업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200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총 12,090명의 무역 바이어가 방문했다. 본 전시는 국제 파트너와 중국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및 동북아시아 바이어 간의 가교 역할을 다시금 공고히 했다.

이번 전시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시장 인사이트와 국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포럼의 역할도 수행했다. 글로벌한 참가 기업 구성과 고품질 부대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업적 기회를 포착함과 동시에 전략적 통찰도 얻을 수 있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업체와 무역 바이어는 현재 업계 동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며, 홍콩이 아시아 주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위상을 재확인했다.

홍콩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강화한 ProWine Hong Kong 2025

ProWine Hong Kong 2025는 ProWein 브랜드의 국제적 비전과 높은 기준을 반영하는 전시로, 유럽, 미주, 아시아 등 20여 개국 이상의 참가 업체가 다양한 와인과 주류를 선보이며, 홍콩의 글로벌 공급망 내 전략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전시는 유통, 호스피탈리티, 외식, 이커머스,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했다. 이번 행사의 다양성과 전문성은 중국 대만구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ProWine Hong Kong이 지닌 지속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국제적 참여는 여전히 주요 포인트였다. 독일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국가관을 구성했으며, 스페인은 DO 토로(Toro) 지역과 카스티야 이 레온(Junta de Castilla y León) 지방의 두 개의 공식관을 운영했다.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각국의 최신 제품과 테루아를 선보이며 다시 참가했고,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덴마크, 멕시코,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중국 본토, 홍콩 등에서 독립 참가업체들이 참가하여 전시의 국제적 구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메쎄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 집행이사 미하엘 데겐(Michael Degen)은 “글로벌 주류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ProWine Hong Kong 2025의 성공적 개최는 산업의 회복력과 홍콩의 전략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점점 더 많은 글로벌 참가자들이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ProWine 플랫폼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주류 브랜드 참여… 전략적 가격 경쟁력도 주목받아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주류 브랜드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아일랜드, 멕시코, 슬로바키아, 싱가포르에서 참가한 주류 생산자들과 중국의 바이주 브랜드들이 함께 구성한 멀티 카테고리 구성이 주목을 받았다. 슬로바키아 브랜드 가스 파밀리아(Gas Familia) 대표 빅토르 포미초프(Viktor Fomichov)는 “홍콩의 최근 주류세 개정은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에 큰 혜택이 되고 있다.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을 펼칠 수 있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도 ProWine 플랫폼에 높은 기대감

독일 와인 연구소(German Wine Institute) 마케팅 매니저 마누엘라 리프첸(Manuela Liebchen)은 “이번 전시는 홍콩과 인근 시장과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특히 여름 시즌을 대비해 화이트 와인의 소비를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국 윈난성의 샹그릴라 와이너리(Shangri-La Winery) 브랜드 담당자 양 씨(Ms. Yang)는 “이번 첫 참가를 통해 샹그릴라 고산지대 테루아의 특성과 독특한 풍미를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이는 우리의 국제 진출 여정에서 중요한 첫걸음이며,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 계기”라고 말했다.

산업 통찰과 시음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치 더해

ProWine Hong Kong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트렌드 인사이트와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20개 이상의 전문 이벤트가 개최되어, 시장 변화, 지속가능한 혁신, 지역 테루아 등 미래지향적 주제를 다뤘다.

가장 주목받은 세션 중 하나는 ‘Wine & Spirits Asia Market Outlook and Expert Dialogue’였으며, 가이젠하임 대학교(Geisenheim University)가 공식 발표한 ‘ProWein World Business Report – China 2025’가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학계, 무역 언론, 브랜드 전략, 유통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 시장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첫 시도로, ProWine은 드링크스 비즈니스 아시아(The Drinks Business Asia)와 협력해 ‘제1회 DB 아시아 그린 어워드’를 개최했다. 이는 지속가능성, 환경 책임, 사회적 책임에 기여한 와인 및 주류 브랜드를 조명하는 시도였다.

마스터클래스로 전시 교육 콘텐츠 강화

이번 전시에서 마련된 마스터클래스는 글로벌 전문가의 진행으로 깊이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싱가포르의 새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재키 앙(Jackie Ang MW)은 독일과 프랑스의 클래식 와인을 주제로 한 두 차례 시음 세션을 진행했고, 영국의 패트릭 슈미트(Patrick Schmitt MW)는 현대적 관점에서 고급 와인의 철학과 스타일을 조명했다. 중국의 신임 마스터 오브 와인 싱 웨이(Xing Wei MW)는 ‘중국 와인의 테루아, 철학,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국 와인의 문화적 포지셔닝을 탐색했다.

재키 앙 MW는 “ProWine Hong Kong에서 업계 전문가들과 전통 와인 산지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홍콩의 와인 시장은 역동적이고 교육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 아시아 시장의 모범적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품질 높은 교육은 구매 수준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어가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HOFEX와의 공동 개최로 통합 조달 플랫폼 실현

ProWine Hong Kong 2025는 올해도 아시아 대표 식음료·호스피탈리티 전문 전시회인 HOFEX와 공동 개최되어 업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번 협업은 와인 및 주류와 더 넓은 식음료·호텔 유통망을 연결해 통합 조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인포마 마켓 아시아(Asia – Informa Markets) 마거릿 마 코널리(Margaret Ma Connolly) 사장은 “ProWine Hong Kong과 HOFEX는 공동 개최를 통해 업계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와인, 식음료, 호스피탈리티 산업 간 고품질 협업을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와인 및 주류 업체는 외식 및 호스피탈리티 바이어에게 접근할 수 있었고, 전문 바이어는 다양한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효율적 조달 환경을 경험했다.

다음 행사는 2027년 5월, ProWine Shanghai는 2025년 11월 개최

ProWein 월드 시리즈의 일환으로서 ProWine Hong Kong은 앞으로도 중국 및 동북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약속을 이어간다. 다음 행사는 2027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ProWine Shanghai 2025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ProWine은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업계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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