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의 와인 생산자들과 포도 재배자들은 올해 심각한 가뭄과 폭염으로 피해를 입게 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토스카나는 올해 3월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포도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고온이 장기화되면서 포도가 예상보다 빨리 익어 수확량과 품질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가뭄에 강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는 사람들조차 영향을 받고 있다.

가뭄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패턴 역시 위협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 주 전에 발생한 우박으로 인하여 지역의 포도 40%가 파괴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가뭄으로 인해 북부 이탈리아 5개 지역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 ‘롬바르디아(Lombardy)’, ‘피에몬테(Piedmont)’, ‘베네토(Veneto)’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위 다섯 곳은 3,650만 유로(한화 약 484억 6,250만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토스카나 지역의 농부들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해 포도와 더불어 나머지 농업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올리브 오일’의 생산량이 약 60%까지 감소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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