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영국의 5분의 1 이상이 스틸 와인을 위한 샤도네이(샤르도네)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유럽 전역의 많은 포도밭들이 폭염 피해를 겪었지만, 영국의 경우 특히 2021년 포도 수확기 동안 서리와 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이후 따뜻한 날씨의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

OENO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프리미엄 샤도네이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토지는 2%에 불과하지만, 향후 30년 내에 그 수치는 20~25%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이끈 박사과정의 학생인 알렉스 비스(Alex Biss)는 “영국에서는 이미 샤도네이 포도로 생산된 훌륭한 스파클링 와인이 있지만, 스파클링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는 스틸 와인만큼 숙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현재 영국에서는 좋은 샤도네이 빈티지가 안정적으로 얻어지지 않고 있지만, 기후 변화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이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스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고 말하며 “한 지역의 기후가 적절하다고 해서 포도 재배에 적합한 토지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영국에서 포도 재배에 대한 추가 확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고품질의 샤도네이 포도가 재배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잉글랜드 동부, 남동부, 중부이며 특히 에식스, 켄트 그리고 와이트섬이 유망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긍정적인 변화라고는 말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기후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100년에 지구 온도가 2°C에서 3°C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무서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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