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속의 풍만한 여인처럼 풍성한 과일향과 농염한 오랜지 색상이 끌리는 네추럴 오랜지 와인이다.
GW란 게뷔르츠트라미너 (Gewürztraminer)를 줄인 말로, 프랑스 알자스에서 잘 자라는 Gewürztraminer 특유의 생동감 넘치며 풍부한 과일향을 보인다.
오랜지 와인이란 오랜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고, 양조할 때 포도 껍질과 함께 발효를 하거나 발효전에 포도껍질과의 접촉, 즉 스킨 콘텍을 일주일 정도 지속해서 와인의 색상이 마치 오랜지 색처럼 짙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오렌지 와인은 유기농이나 비오디나미 포도를 사용해서 천연 효모로 발효하고, 발효할 때 온도조절이나, 필터링을 하지않으며 이산화황도 거의 넣지 않는 자연주의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와인은 옅은 오랜지 색을 띄고, 여과를 하지 않아 좀 탁한 느낌을 주는데, 오랜지 마멀레이드, 리치, 열대과일, 자몽, 망고, 사과, 파인애플, 마른 풀, 허브향, 큐라소, 구운 사과, 자몽 같은 풍부한 과일향을 가진 자연스럽고도 부드러운 맛으로, 5~6일간의 스킨 콘택 때문인지 도톰하게 느껴지는 바디감도 있다.
와인메이커 파리드 야히미(Farid Yahimi)는 1999년 내추럴 와인의 세계에 눈을 떴으며 2005년 프랑스 내추럴 와인협회(Association du Vin Naturel)을 공동 설립했고, 이후 15년간 프랑스 전 지역을 투어하고 업계의 명사들을 만나며 정보를 공유하며, 내추럴 와인 메이킹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친구 크리스티앙 비네(Cristian Binner)의 도움으로 양조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2017년 선즈 오브 와인(Sons of Wine)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와인 양조를 하기 시작했다.
선즈 오브 와인(Sons of Wine)은 알자스 지역에 위치하며, 오가닉(Organic) 또는 비오디나미(Biodynamic)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로 일체의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고 내추럴 와인을 생산한다.
파리드 야히미(Farid Yahimi)는 알자스 와인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양조를 시도하고 있다. 알자스 포도 품종인 실바너(Sylvaner)와 스페인 품종 베르데호(Verdejo) 블렌딩,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 실바너(Sylvaner), 피노 그리(Pinot Gris), 뮈스카(Muscat), 가메(Gamay), 피노 누아(Pinot Noir) 등으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며 유럽 최초로 지중해 수중에서 배럴 에이징을 하기도 했다.
생산량은 연간 평균 40,000병 정도이며, 현재 선즈 오브 와인(Sons of Wine)은 알자스 최초로 비티컬투 상 테르(Viticalteur Sans Terre), 즉, 밭은 소유하지 않은 와인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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