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은 ‘국제 소비뇽 블랑의 날(International Sauvignon Blanc Day)’이다.
‘소비뇽 블랑을 시음하고 즐기는 날’로 정해진 날이니 만큼 소비뇽 블랑의 매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새로운 브랜드의 소비뇽 블랑을 경험해 보기에 좋은 날이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야생(Sauvage 소바쥬)'와 ‘흰(Blanc 블랑)'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프랑스가 고향인 포도 품종이다. 이제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 상세르(Sancerre)와 푸이 퓌메(Pouilly-Fumé), 보르도의 소테른(Sauterne)과 바르삭(Barsac)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와인 지역에서 재배되며 기후와 테루아에 따라 다른 매력의 맛과 풍미를 표현하는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와인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소비뇽 블랑은 여러 음식들과도 폭 넓게 매칭 하기 편한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이다. 해산물 요리, 생선 구이, 태국식 커리나 소프트 치즈와 잘 어울리며, 특히 신선한 소비뇽 블랑은 식전주로도 좋은 선택이다.
프리미엄 와인 수입사 에노테카는 '국제 소비뇽 블랑'의 날을 맞이해 추천하는 각 나라별 소비뇽 블랑을 소개했다.
실레니, 셀라 셀렉션 소비뇽 블랑 22 (Sileni, Cellar Selection Sauvignon Blanc 22)
가족경영의 전통을 이어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인 명가 실레니(Sileni)의 셀라 셀렉션(Cellar Selection) 시리즈는 누구나 편하게 마시기 좋은 최고 품질의 데일리 와인으로 많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자몽과 구즈베리와 같은 열대과일의 강렬한 아로마와 신선한 산도와 과실의 생생함이 아름답게 균형을 이루고 있고, 길고 활기찬 피니시로 이어진다.
시로, 싱글 빈야드 소비뇽 블랑 22 (Cirro, Single Vineyard Sauvignon Blanc 22)
새털구름(권층운)이라는 뜻의 ‘시로’는 모든 구름 중 가장 높은 구름이다. 뉴질랜드의 서던 알프스산맥과 말보로 사운즈의 상공 25,000피트에는 이 시로(cirro)라는 구름이 있다. 여기서 만들어진 깨끗한 비가 와이라우 밸리의 강과 토양으로 내리면서 신선하고 서늘한 기후의 건강한 포도가 재배된다. 시로 와인은 이곳에서 재배된 포도로 생산되어 순수하고 집중도가 높은 과실향이 신선하며 아삭한 사과와 레몬 셔벗, 멜론 흰꽃 향의 아로마가 느껴진다. 풍부한 산미가 구조감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맛있는 피니시를 제공해준다.
파스칼 졸리베, 아띠튀드 소비뇽 블랑 21 (Pascal Jolivet, Attitude Sauvignon Blanc 21)
1987년에 설립된 '파스칼 졸리베'는 소비뇽 블랑 단일 품종으로 훌륭한 아로마와 테루아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여 “소비뇽 블랑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도멘 중 하나이다. “와인을 더 적극적으로 즐기자“라는 의미를 담은 ‘아띠튀드(Attitude)’는 파스칼 졸리베의 다섯가지 스타일인 ‘꽃향기, 과일향, 우아함, 드라이함, 미네랄’을 잘 표현하는 와인으로 흰 과일, 과수원 꽃, 미네랄, 미묘한 훈연향이 신선하게 퍼지며 상쾌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아르볼레다, 소비뇽 블랑 21 (Arboleda, Sauvignon Blanc 21)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 ‘세냐‘, ‘에라주리즈‘를 만드는 와인 생산자 에두아두로 채드윅(Eduardo Chadwick)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아르볼레다는 칠레에서 제일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인증을 받은 친환경 와이너리이다. 신선한 패션 프루트와 초록 사과향이 허브와 은은한 구은 향과 조화를 이루고 과즙이 씹히는 듯한 산도감이 싱그럽다.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등 세계 평론가들에게 매년92~94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나 에스테이트 바소 소비뇽 블랑 나파 벨리 19 (Dana Estates, Vaso Sauvignon Blanc 19)
다나 에스테이트는 레드 와인인 바소(Vaso)와 온다(Onda)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쌓은 나파 밸리의 부티크 와이너리이다. 망고, 패션후르츠, 구아바, 황도와 같이 달큰하게 잘 익은 과실의 향기가 후각을 사로잡고, 생강, 레몬그라스와 같은 허브의 아로마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이어간다. 넉넉한 과실향과 함께 풍만한 텍스쳐가 입안을 가득 채우고 생동감 넘치는 산미와 예리한 미네랄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놀랍도록 생생한 과실미와 훌륭한 복합미를 보여주며 ‘소비뇽 블랑의 한계를 뛰어 넘은 와인’으로 극찬 받았다.
메리 에드워즈 소비뇽 블랑 러시안 리버 밸리 20 (Merry Edwards Sauvignon Blanc Russian River Valley 20)
와이너리 설립자인 메리 에드워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우아한 구조, 깊이감, 장기 숙성력이 뛰어난 싱글 빈야드 와인 컬렉션을 완성시키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메이커’ 중 하나로 여러 차례 선정되고, 캘리포니아 주 박람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미국 와인 메이킹의 선구자이다.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 못지않게, 그의 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와인이자 미국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와인 중 하나로 수년간 꼽히고 있다. 이 와인은 메리 에드워즈에게 ‘미국에서 소비뇽 블랑 품종 전체의 인기를 격상시켰다’는 찬사를 받게 한 와인이기도 하다. 파인애플, 망고, 구아바, 바나나 파이와 백합꽃 향이 풍성하며 향긋한 자스민 꽃과 열대과일 향이 특징적이다. 리치하고 둥근 질감이 입안을 꽉 채우고 미세한 꿀과 멜론의 풍미가 곁들여져 우리나라의 매운 국물 음식에 잘 어울린다. 와인스펙테이터의 세계100순위 와인(Wine Spectator Top 100)에 꾸준히 꼽히고 있는 세계 와인 평론가들이 사랑하는 와인이다.
뉴질랜드의 실레니와 시로, 프랑스 파스칼 졸리베의 아띠튀드 그리고 칠레 아르볼레다의 소비뇽 블랑은 고가 와인들에 뒤지지 않는 맛과 풍미를 가진 고픔질 와인들이지만 데일리 와인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가격대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소비뇽 블랑 와인들이다. 모두 친환경 와이너리인 만큼 고유의 테루아를 순수하게 반영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어 비교 테이스팅을 한다면 같은 품종으로 만들었지만 생산되는 나라에 따라 나타나는 맛의 차이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진정한 소비뇽 블랑 러버’라면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이너리들의 소비뇽 블랑을 경험해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미국의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은 오크 터치가 가미된 풍부한 바디감의 샤르도네라고 많이들 인식하고 있지만 훌륭한 와인너리에서 노하우와 정열을 쏟아 만들어 낸 고품격 소비뇽 블랑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크 숙성된 소비뇽 블랑을 퓌메 블랑(Fumé Blanc)이라 부르는데 프랑스 루와르 밸리의 고품질 푸이-퓌메와 상세르처럼 장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소비뇽 블랑 와인의 가격 등 자세한 정보는 전국 11개의 에노테카 직영샵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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