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로저구라트(Roger Gourlart)의 수출 디렉터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
스페인의 로저구라트(Roger Gourlart)의 수출 디렉터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 까바(Cava)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한다. 로저구라트는 188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네데스 지역에서 스페인에서도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와이너리이다.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로저구라트는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법을 엄격하게 따르며, 그랑 리제르바 급의 빈티지 까바를 선보인다.

지난 9월 8일, 로저구라트의 세일즈 디렉터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인더글라스갤러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피에라가 말하는 로저구라트 까바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로저구라트의 세일즈 디렉터,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 입니다. 와인 비즈니스에서 20년동안 종사하고 있으며 와이넬과는 1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와인을 위해 사는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로저구라트 와이너리의 탄생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로저구라트는 스페인 까바의 선구자로, 스페인에서 최초로 까바가 생산된 1872년 이후, 10년 뒤인 1882년에 바르셀로나 페네데스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법, 즉 병 내 2차 발효 방식을 지키며 우수한 퀄리티의 그랑 리제르바급 까바를 생산해왔습니다.

Q. 다른 까바와는 비교할 수 있는 로저구라트만의 특별한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로저구라트 와이너리의 지하 30m, 1km 길이의 까브 (사진=와이넬)
로저구라트 와이너리의 지하 30m, 1km 길이의 까브 (사진=와이넬)

로저구라트의 까바는 유니크하며 독창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특별한 점으로는 까바의 생산과정에 있는데요, 1919년, 엄격한 품질의 까바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지하 30m, 길이는 1km 규모의 거대한 까브에서 발효부터 숙성 및 저장까지 까바 제조의 모든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까브는 항상 썹씨 14도의 온도를 유지하여 포도의 품질과 특성을 최상으로 보존합니다.

또한 최고 포도 품질만을 직접 손으로 선별하고, 모든 까바의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수작업 때문에 생산 비용은 높아지지만, 오랜 숙성 기간을 가진 우수한 퀄리티의 빈티지 까바를 생산합니다.

Q. 로저구라트의 <엑스트라 브륏, 아트인더 글라스 >의 라벨 디자인은 순수 미술 작가 Jason KIM의 'Mind Scape'-Spiral 작품과의 콜라보로 탄생했는데요, 라벨 디자인이 어떠신가요?

미술작품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로저구라트 엑스트라 브륏 아트인더 글라스 (사진=와이넬)
미술작품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로저구라트 엑스트라 브륏 아트인더 글라스 (사진=와이넬)

로저구라트의 우아하고 특별한 점이 라벨 디자인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 작품을 와인 라벨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습니다. 까바 한 병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협업과 노력이 들어갔다니! 로저구라트 아트인더글라스는 아름다운 협업의 결과물 아닐까요?

로저구라트 아트인더글라스는 단순한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서,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로저구라트의 우아한 맛, 그리고 아름다운 패키지 디자인 덕분에 소장하기에도 특히 선물하기에도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새로 출시한 '로저구라트, 그랑 리제르바 더 로저 마크 원 2013'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로저구라트 그랑 리제르바 더 로저 마크 원 2013 (사진=와이넬)
로저구라트 그랑 리제르바 더 로저 마크 원 2013 (사진=와이넬)

'로저구라트, 그랑 리제르바 더 로저 마크 원 2013'은 그저 단순한 와인이 아닌, 특별한 '프로젝트'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더 로저 마크 원은 로저구라트의 와인 메이커들이 최고의 까바를 탄생시키기 위해 기울힌 모든 노력과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마크 원'은 샤르도네와 피노누아가 블렌딩 된 2013년도 빈티지의 제로 도사주 그랑 리제르바급 와인입니다. 특별한 점은 무려 100개월, 약 8년 3개월의 장기숙성이 이루어진 와인으로, 4,300병만 소량 생산되었으며 그 중 국내에는 240병만 유통되었습니다.

로저구라트 마크 원은 그 복합성이 뛰어난 까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실의 향과 따라오는 매력적인 산도 그리고 허니, 토스트, 브리오슈 등의 풍미, 입에서는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버블을 느낄 수 있으며, 100개월의 오랜 에이징에서 얻어진 복합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레이어로 이루어진 촘촘하고 섬세한 까바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가지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갖거나, 좋은 책을 읽으며 천천히 여유를 두고 즐기시기를 추천합니다.

Q. 로저구라트 마크 원을 통해 제시하는 로저구라트의 새로운 비전이 있을까요?

"Potential of CAVA"

로저구라트 마크 원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까바의 잠재력'입니다.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까바가 가진 잠재된 가능성과 그 끝없는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크 원 와인은 까바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까바의 모든 것을 담아낸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와인 시장이 커진 만큼, 소비자들이 스페인 까바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와인 시장이 커진 만큼, 소비자들이 스페인 까바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의 와인 시장에 대하여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올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의 편의점에 방문했을 때 한국의 와인 시장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좋은 와인을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까바는 12도의 낮은 도수 덕분에 가볍고 즐기기 쉬운 음료로 특히, 동양음식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한국의 와인 시장이 커진 만큼, 소비자들이 스페인 까바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로저구라트의 까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Pleasure in your glass!" (와인 한 잔에 기쁨을!)

로저구라트의 까바 한 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떼루아와 까바 제조에 참여한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스페인 까바의 정체성이 담겨있습니다.

맛있고 퀄리티 좋은 까바 와인 한 잔으로 여러분들께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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