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Prince, Louis 15 레인지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Prince, Louis 15 레인지

2023년 10월 23일(월)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원스타에 선정된 한식 파인다이닝 비채나 레스토랑에서 와이넬이 수입하는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의 CEO 질 드 라 바세티에르(Gilles De La Basstière)의 방한을 기념해 소믈리에타임즈와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윤 기자와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의 CEO 질 드 라 바세티에르(Gilles De La Basstière)
도윤 기자와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의 CEO 질 드 라 바세티에르(Gilles De La Basstière)

안녕하세요, 샴페인 드 브노쥬의 CEO 질 드 라 바세티에르(Gilles De La Basstière)라고 합니다. 저는 미국 태생으로 1995년부터 샴페인 드 브노쥬 뉴욕 지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7년부터 수출 매니저(Export Manager)와 제네럴 매니저(Generel Manager)를 거쳐 2005년 샴페인 드 브노쥬의 CEO로 임명됐습니다.

Q. 샴페인 드 브노쥬는 어떤 샴페인하우스인가요?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의 샴페인하우스,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샴페인 드 브노쥬(Champagne de Venoge)의 샴페인하우스,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샴페인 드 브노쥬는 상파뉴 지역의 중심부이자 에페르네(Épernay) 지역에 위치하여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스위스인이었던 앙리 마르크 드 브노쥬(Henri-Marc de Venoge)에 의해서 1837년에 설립됐으며 1882년 그랑드 마르끄(Grandes Marques)라는 ‘최고의 샴페인 하우스 연합’을 설립한 역사적인 샴페인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랑송 BCC에 속한 샴페인 브랜드들

또한, 2006년 랑송(Lanson International)과 부아젤(Boizel Chanoine Chanoine Champagne Group)이 합병하여 탄생한 조직 랑송 BCC에 1998년부터 속해 필립포나, 보네, 메종 뷔르땅, 랑송, 샤누완느, 벨세르 벨퐁, 부아젤 등의 샴페인 브랜드와 함께 전 세계의 샴페인 애호가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샴페인 드 브노쥬는 전 세계 유수의 유명 레스토랑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100여개의 미슐랭 레스토랑에 리스팅 되어 있는 가스트로노미(Gastronomy) 샴페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Q. 한국 샴페인 애호가분들에게 샴페인 드 브노쥬의 샴페인 3종과 페어링 추천 부탁드립니다

1. 프린스 1st Edition 브륏(Champagne de Venoge Princes Brut)

Champagne de Venoge Princes '1st Edition' Brut 

Pinot Noir 33%, Chardonnay 33%, Pinot Meunier 34%

1586년 설립되어 현존하는 St. Louis Crystal사가 만든 '샴페인 디캔터, 드 브노쥬(de Venog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샴페인 드 브노쥬만의 시그니쳐 보틀에 담긴 '프린스 1st Edition'을 추천합니다. 

이 보틀은 왕족이나 귀족들이 와인을 마실 때 병 속에 담긴 효모와 같은 찌꺼기들을 깨끗하게 걸어내고 마실 목적으로 사용됐던 디캔터에서 영감을 받아 샴페인 드 브노쥬가 샴페인 병 자체로 샴페인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발명한 보틀입니다. 오직 샴페인 드 브노쥬만이 이 샴페인 보틀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지요.

루이 15세 즉위식, 루이 15세는 1728년 샴페인 보틀 칙령을 내리면서 샴페인의 기포를 보존하며 퀄리티까지 올린 샴페인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루이 15세 즉위식, 루이 15세는 1728년 샴페인 보틀 칙령을 내리면서 샴페인의 기포를 보존하며 퀄리티까지 올린 샴페인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프린스 1st Edition'은 2022년 루이 15세 즉위 300주년을 맞아 출시된 에디션으로 루이 15세 즉위 당시 사용했던 직인이 담겼으며 12개의 그랑 크뤼 & 프리미에 크뤼 밭의 최상급의 포도로 만든 2018년 빈티지 와인을 베이스로 2014, 2015, 2016 리저브 와인이 블렌딩하여 오직 15,908병만을 생산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신선미와 복합미가 공존하며 우아한 질감과 섬세한 기포가 특징으로 멀티 빈티지 샴페인 중에서는 제임스 서클링 95점을 획득한 고퀄리티의 샴페인이라할 수 있습니다. 샴페인의 이름처럼 '특별한 날', '기념일', '축하하는 자리' 모두에 어울릴 수 있는 선물하기에도 매우 훌륭한 샴페인입니다.

2. 프린스 블랑 드 누아 브륏(Champagne de Venoge, Princes Blanc de Noirs Brut)

Champagne de Venoge, Princes Blanc de Noirs
Champagne de Venoge, Princes Blanc de Noirs

Pinot Noir 100%

1988년 샴페인 보틀 라벨에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라는 텍스트를 처음 명시한 샴페인하우스가 바로 저희 샴페인 드 브노쥬였습니다. '프린스 블랑 드 누아'는 100여 곳의 미슐랭 레스토랑에 리스팅된 가스트로노미 샴페인으로 붉은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 아로마와 풍성한 기포가 무척 매력적이지요.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화이트 육류나 메추라기 같은 육향이 진한 가금류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참치 타다키, 타르타르 그러니까 육회와 같은 음식과도 상당히 잘 어울릴 것입니다.

3. 꼬르동 블루 브륏 로제(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Rosé)

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Rosé
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Rosé

Pinot Noir 60%, Pinot Meunier 20%, Chardonnay 20%

'꼬르동 블루(Cordon Bleu)'는 1587년부터 이나 여왕이 매는 훈장 리본을 칭했던 단어로 샴페인 라벨에도 그려져있습니다. 또 샴페인 드 브노쥬의 설립자 앙리 마르크 드 브노쥬(Henri-Marc de Venoge)의 고향 스위스의 강 모양을 그림화한 것이기도 해요. 

딸기와 같은 붉은 베리 과실향과 우아한 질감을 즐길 수 있는 로제 샴페인으로 훈제 연어와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 요리나 시트러스 예를 들어 유자나 레몬과 같은 소스를 곁들인 훈제 오리, 훈연 요리들과의 페어링을 훌륭할 것입니다. 

제가 3가지의 샴페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1994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미식문화가 정말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식 스타일이 가미된 한식 다이닝이나 한국의 다양한 로컬 푸드와도 샴페인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샴페인 드 브노쥬와도요, 하하.

Q. 샴페인 드 브노쥬 샴페인 중 당신에게 최고의 샴페인은 무엇인가요?

1995년 루이 15세를 기리는 프레스티지 뀌베 레인지가 출시되기 전에는 '샴페인 드 브노쥬 뱅 데 프린스(Chamapgne de Venoge Vin des Princes)' 빈티지 샴페인이 샴페인 드 브노쥬의 아이콘 샴페인이었습니다. 저는 그 중 1979년을 그레이트 빈티지로 꼽습니다. 복합미, 신선미, 숙성미 모두 훌륭한 샴페인이지요. 그리고 1988년 빈티지는 최고의 밸런스를 보여줬지요. 마지막 빈티지인 1996년을 얼마 전 홍콩에서 테이스팅했는데 30여년이 숙성된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현재는 저희 샴페인 드 브노쥬의 '뱅 데 프린스'를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요청으로  샤도네이만을 사용한 블랑 드 블랑 샴페인 '샴페인 드 브노쥬 그랑뱅 데 프린스(Chamapgne de Venoge Grand Vin des Princes)'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 샴페인은 여러분들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드 브노쥬는 꼬또 샹프누아(Coteaux Champenois) 와인도 생산하고 있네요?

Champagne de Venoge, De Venoge Coteaux Champenois Shaar Adonay, la porte de Dieu 
Champagne de Venoge, De Venoge Coteaux Champenois Shaar Adonay, la porte de Dieu 

샹파뉴 지역은 원래 스틸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1722년 루이 15세의 즉위식에서 루이 15세는 샴페인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틸와인 6000병, 스파클링 와인 6000병 그리고 부르고뉴 본(Beaune) 지역의 와인 6000병을 즉위식에 참석한 왕족과 귀족들과 함께 즐겼지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상파뉴 지역의 스틸와인 꼬또 샹프누아(Coteaux Champenois) 와인을 생산하기에 조금 더 좋은 조건이 형성되었습니다. 저희 샴페인 드 브노쥬에서도 좋은 빈티지의 해에만 이 와인들을 생산하는데요. 최근 Chardonnay와 Pinot Blanc을 블렌딩한 화이트 와인 1000병, Pinot Noir로 2000병 소량 생산했는데 한국 와인 애호가분들도 이 특별한 와인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샴페인 드 브노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샴페인드 브노쥬는 '역사가 함께 내려오는 전통성과 탁월한 기술 그리고 뛰어난 맛'을 지닌 샴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샴페인의 재미있는 역사와 스토리가 숨쉬는 샴페인 드 브노쥬.

앞으로 한국의 더 많은 샴페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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